박영훈, 한중일 통합 명인전 2연패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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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9단이 한중일 통합 명인전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9월 13일 중국 후난(湖南)성 창더(常德)시에서 막을 내린 제3회 창더(常德)배 세계바둑명인전 결승에서 박영훈 9단이 중국의 장웨이지에(江維杰) 9단에게 126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박영훈 9단은 10일 열린 개막전에서 장웨이지에 9단에게 불계승하며 결승에 선착했지만, 패자조인 2회전에서 일본의 야마시타 게이고(山下敬吾) 9단에게 승리해 결승에 합류한 장웨이지에 9단과의 리턴매치에서 패하고 말았다.
박영훈 9단은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장9단에게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었다. 1회 대회에서는 한국의 이창호 9단이 중국의 구리(古力) 9단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중국바둑협회와 런민(人民)일보의 공동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제한시간 각자 2시간 40분에 1분 초읽기 5회의 역토너먼트 방식으로 벌어졌으며 우승상금은 30만 위안(한화 약 5,400만원), 2위와 3위에게는 각각 20만 위안과 10만 위안이 주어졌다.
■ 대국 결과
1회전 : 박영훈 9단(한국 명인) vs 장웨이지에 9단(중국 명인) - 박영훈, 154수 백 불계승
2회전 : 장웨이지에 9단(중국 명인) vs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일본 명인) - 장웨이지에, 190수 백 불계승
3회전 : 박영훈 9단(한국 명인) vs 장웨이지에 9단(중국 명인) - 장웨이지에, 126수 백 불계승
※역토너먼트
추첨을 통해 3명의 선수 중 부전패자 1명을 뽑고 나머지 2명의 선수가 1회전 대국을 벌이며 2회전에서는 1회전 패자와 부전패자가 대국을 치른다. 마지막 3회전은 1, 2회전 승자가 맞붙어 우승, 준우승을 가리는 방식이다. 무조건 2승은 거둬야 우승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