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봉수 1500승, 서능욱 1000승 달성 기념패 전달
이날 전달식에는 한국기원 정진구 이사와 유창혁 이사, 양재호 사무총장
서봉수
1953년 2월 1일 대전생인 서봉수 9단은 1970년 9월 제32회 입단대회를 통해 데뷔했으며, 그해 10월 1일 제32회 승단대회에서 강문철 초단(작고)을 상대로 프로데뷔 첫 승을 따낸 이후 입단 41년 7개월만에 대기록을 세웠다.
93년 제2회 응씨배에서 우승하며 세계 정상에 올랐던 서봉수 9단은 국내외 대회에서 통산 30회(비공식 3회 포함)의 우승과 65회의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한국 바둑의 거목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바 있다.
서봉수 9단은 1500승 달성의 소회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입단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40년이 지나갔다”면서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 2000승 달성은 물론 더 좋은 상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능욱 9단은 지난 7월 30일 열린 제6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에서 하호정 3단을 꺾고 조훈현‧이창호‧서봉수‧유창혁 9단에 이어 국내 다섯 번째로 1000승을 기록했다.
1958년 인천생인 서능욱 9단은 1972년 9월 제36회 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했으며, 지난해 12월 열린 제2기 대주배 시니어 최강자전에서 조훈현 9단을 물리치고 입단 40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었다.
서능욱 9단은 “1000승을 달성해 상패까지 받으니 기사라는 것이 더욱 실감난다”면서 “앞으로 1500승을 목표로 더욱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봉수 9단(왼쪽)과 서능욱 9단의 기념촬영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