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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과 이변의 IBK기업은행배 본선! 남은 승부의 향방은?

등록일 2022.07.01

2022 IBK기업은행배 주요 대진 결과
2022 IBK기업은행배 주요 대진 결과

2022 시즌으로 다시 돌아온 IBK기업은행배충격과 이변의 본선전으로 많은 팬들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했는데요. 혼돈의 16강전을 모두 마치고 어느덧 8강전 대국을 절반 이상 치러냈습니다.

강력한 우승 후보들의 줄지은 탈락으로 점점 미궁으로 빠지고 있는 2대 챔피언예상을 빗나가는 승부로 최종 우승은 과연 어떤 선수가 차지하게 될지 더욱 궁금증을 낳고 있는데요그렇다면 지난 경기까지 대체 어떤 승부가 펼쳐졌는지 주요 경기를 함께 보실까요?


그 전에 잠깐! ‘2022 IBK 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에는 어떤 선수들이 본선에 이름을 올렸는지 먼저 보시죠!





전기 대회에서는 바둑 여제 최정 선수가 엄마의 힘을 보여준 오정아 선수에게 승리를 거두며 초대 챔프의 자리에 올랐습니다이번 시즌도 전기와 마찬가지로 본선 16강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결승 3번기로 최종 우승을 가리게 되는데요. 올해 또한 쟁쟁한 본선 대진이 구성되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를 예고했죠!




지난 6월 3일 종료된 예선을 통해 김은선박태희정유진김채영권효진김민서조승아이영주허서현김경은김미리송혜령 등 총 12명의 선수가 본선에 올랐는데요전기 시드로는 우승자 최정과 준우승자 오정아가 그리고 후원사 시드로 오유진과 김은지가 각각 합류하여 총 16인의 본선 대진이 만들어졌습니다패기 넘치는 젊은 피 신예들과풍부한 경험의 베테랑 기사실력으로 무장한 현역 기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며 긴장감은 더욱 증폭되었습니다.
 
긴장감이 과했던 탓일까요이번 16강전에서는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이변들이 이어졌는데요아래에서 함께 만나보시죠!


◆ 대이변! 최정 꺾은 샛별 정유진의 반란

이번 IBK기업은행배 본선 첫 생방송부터 화제를 낳았는데요IBK기업은행배 초대 챔피언 최정이 새내기 정유진에게 무릎을 꿇은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최정 9단이 16강전 첫 경기에서 때 이른 탈락을 맞이한 것인데요IBK기업은행배 외에도 여자기성전여자국수전오청원배 등 국내외 내로라하는 여자바둑 대회를 휩쓸고, 독보적인 여자랭킹 1(2022년 6월 기준)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던 최정이었기에 팬들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변을 일으킨 주인공은 바로 정유진 2그녀는 2019년에 입단한 10대의 신예 기사로 이번 최정과의 대국에서 약 3시간 40분의 장시간 대국 끝에 승부의 결판을 지은 것인데요떠오르는 샛별 정유진 2단은 이날 여자랭킹 1위의 최정을 꺾으며 우승 후보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입단 2년차에 ‘2021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 결승전까지 오른 화제의 주인공이기도한 정유진은 현재 열심히 정규시즌을 달리고 있는 ‘2022 NH농협은행배 한국여자바둑리그’ 부광약품 팀 3주전으로 활약 중인데요. 최정을 잡은 무서운 신예의 기세로 이번 IBK기업은행배에서 어떤 반전을 또 선사할지 기대가 됩니다.


◆ 충격의 연속, 오유진마저 무너졌다!


최정 9단 탈락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연이은 이변이 발생했습니다여자랭킹 2위 오유진 9단마저 16강의 문턱을 넘지 못하며 랭킹 1, 2위 선수들이 모두 탈락하는 헤프닝이 일어났죠.





지난 6월 9일 치러진 오유진과 박태희의 16강전 경기. 박태희 3단이 시종일관 불리한 상황을 잇던 가운데 마지막 승부수에서 대마를 잡아내며 오유진에게 역전승을 거두었는데요박태희와 오유진은 올 시즌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 같은 팀에 소속되어 활약 중인데다 특히팀 내 후보 선수로 합류한 박태희가 1주전 오유진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면서 순식간에 이목이 쏠렸죠.





2013년 여자입단대회를 통해 프로가 된 박태희는 평소 전투바둑을 즐기는 선수로 알려져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큰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이번 오유진을 꺾은 일로 다시 한번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과연 한번의 이변으로 끝을 맺을지, 승기를 잡으며 승승장구 할지? 앞으로의 활약을 함께 지켜봐주세요.


◆ 포텐 터진 김은지, 베테랑 권효진 격파!



IBK 기업은행배 16강 초반부터 상위 랭크의 선수들이 줄줄이 낙마한 소식을 알린 가운데 본선 8강 진출자들이 모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최정과 오유진을 격파하고 오른 정유진과 박태희 외에 허서현조승아김채영이영주권효진김은지 총 8명이 8강전에 이름을 올렸고요. 최종적으로 허서현-박태희조승아-김채영이영주-정유진권효진-김은지의 대진이 완성되었죠

지난 6 15일 이영주 vs 정유진 대국으로 시작된 본선 8강전. 현재(6월 29일 기준)까지  3경기가 치러졌는데요. 8강전에서도 어김없이 반전의 경기는 이어졌습니다. 

바로 지난 22일 펼쳐진 권효진 vs 김은지의 대국! 내공 가득한 베테랑과 타오르는 전투력의 신예가 만나  대국전부터 기대를 모았는데요. 선수 잡는 감독으로 불리는 권효진과 그칠 줄 모르는 기세의 김은지의 만남에 어려운 승부가 예상되었습니다.



결과는 김은지의 승리. 올해 상반기 상승세를 잡은 김은지가 베테랑 선배 권효진의 발목을 잡은 것인데요. 경기 초중반 권효진이 경기를 리드하는 듯 했으나 중후반으로 가면서 김은지가 역전에 성공하며 페이스를 끌어왔습니다. 끝까지 집중을 놓지 않고 승리로 마무리한 김은지. 선배 잡는 신예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6월 29일까지 8강전 3경기까지 모두 마친 가운데 4강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정유진, 김은지, 조승아 세 선수인데요. 앞서 소개한 김은지 승리의 2경기 외에 8강전 1경기에서 최정을 물리친 정유진이 이영주까지 연파하며 4강에 먼저 이름을 올렸고요. 3경기에서는 난설헌배 초대 챔피언인 조승아가 김채영을 따돌리며 4강에 진출했습니다.

준결승에 오른 김은지는 정유진과 4강전을 벌이게 되고, 조승아는 허서현-박태희(8강전 4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됩니다. 과연 7월 6일에 이어질 8강전 4경기에서 어떤 선수가 준결승에 이름을 올리게 될지 궁금해지는데요.

현재까지 4강 대진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김은지와 조승아는 각각 여자랭킹(2022년 6월 기준) 3위와 5위를 기록하는 상위 랭커! 정유진과 남은 선수들은 과연 이변의 2022 IBK기업은행배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상위 랭커들의 자존심을 지킬지, 하위권들의 또 다른 반란이 기다리고 있을지? 2022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이변이 넘쳐난 대회의 끝은 어떻게 마무리될지 계속해서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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