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바둑뉴스

바둑뉴스

이도현, 허서현에게 승리하며 난세 영웅 등극

등록일 2023.09.09

8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9라운드 2경기에서 순천만국가정원이 오유진의 동점타, 이도현의 결승타에 힘입어 서울 부광약품에 2-1로 승리했다.

자칫하면 하위권으로 처질 수 있었던 순천만국가정원을 구한 건 3지명 이도현이었다. 1-1로 맞선 3국, 서울 부광약품 주장 허서현을 맞아 깔끔한 내용으로 승리, 팀의 2-1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 순천만국가정원의 승리가 결정된 뒤 서울 부광약품 권효진 감독이 복기에 참여하고 있다.


▲ 3국, 여자바둑리그에서는 첫 대결인 허서현과 이도현.


▲ 난세 영웅 순천 3지명 이도현. "잘 둔다" "완벽한 마무리" 등등 검토실에서 칭찬 세례가 쏟아졌다.


▲ 서울 주장 허서현. 중반 한 번의 잘못된 선택 이후 기회가 오지 않았다.


먼저 앞서 나간 건 서울 부광약품이었다. 3지명 김상인이 순천의 외국인 선수 나카무라 스미레에게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것. 승률 그래프가 수십 번 요동쳤지만 끝까지 냉정을 잃지 않은 김상인이 선취점을 얻어냈다.

▲ 2국, 나카무라 스미레와 김상인의 종국 장면.


▲ 엄청난 난전 끝에 승리를 가져온 서울 3지명 김상인.


▲ 순천 외국인 선수 나카무라 스미레. 다음 라운드도 출전이 유력하다고 한다.


하지만 순천 주장 오유진이 곧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오유진은 장고대국이었던 1국에서 서울 2지명 정유진에게 단 한 번의 위기 없이 무난한 승리를 거두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 '유진 더비'로 성사됐던 1국.


▲ 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 순천 주장 오유진.


▲ 서울 2지명 정유진. 시즌 전적 3승 5패로 살짝 아쉬운 모습.


▲ 1-1 상황에서 순천 이상헌 감독이 모니터에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다.


▲ "스미레 선수가 이제 시작이라 했습니다." (오유진)
"시간 안배가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도현)


▲ '웃음꽃 만발' 순천만국가정원 검토실.


▲ 서울 부광약품 검토실. 권효진 감독의 제자들도 열띤 검토에 참여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인해 두 팀의 순위가 요동쳤다. 승리한 순천만국가정원은 4승 5패로 6위, 패배한 서울 부광약품도 같은 4승 5패지만 승자승에서 밀린 7위가 되었다.





9일 벌어지는 9라운드 3경기는 서귀포 칠십리(감독 김혜림)와 H2 DREAM 삼척(감독 이다혜)의 대결이다. 2023 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를 펼치며, 정규리그 총 56경기, 168대국으로 진행된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가린다.

우승 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3,500만 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승자에게 130만 원, 패자에게 40만 원의 대국료를 준다. 생각시간은, 시간 누적 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매수 20초를 주며, 속기는 각자 20분에 매수 20초를 준다.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 30분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