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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난 서봉수, 유창혁 8연승 저지

등록일 2023.10.10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8R 2G
스타영천, 의정부행복특별시에 2-1 승리


흔히 '유서 깊은' 대결이라고 말한다. 유창혁 9단과 서봉수 9단은 1985년 첫 대결을 시작해 39년째 승부를 이어오고 있다.

레전드리그 최고의 흥행 카드인 두 기사의 대결이 또 한 번 펼쳐졌다. 10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8라운드 2경기. 자율오더 대진에서 양 팀 감독이 공히 주장을 3국에 배치함으로서 맞대결이 성사됐다.

▲ 스타영천이 의정부행복특별시를 상대로 전반기와 후반기 모두 2-1로 승리했다.


선두 경쟁보다 더 치열한 중위권 싸움. 개인 승수 차이로 5,6위에 잇닿아 있는 3승4패의 의정부행복특별시와 스타영천이 절박한 승부를 벌였다.

전반기에는 스타영천이 2-1로 승리. 리턴매치가 이뤄지지 않은 전혀 다른 대진으로 벌인 후반기에서도 스타영천이 의정부행복특별시를 상대로 2-1 승리를 가져갔다.

▲ 정규리그 통산 100번째 대국에 나선 김종수 9단(왼쪽)이 김동엽 9단을 꺾고 100경기 연속 출전을 자축했다. 통산 58승 42패의 전적.


김종수 9단의 선제점을 이어받은 서봉수 9단이 스타영천의 연승을 이끌었다. 개막 후 7연승 행진 중인 유창혁 9단을 상대로 중반 이후 펄펄 날았다. 국후 서봉수 9단은 "어려운 바둑이었는데 유창혁 9단이 중반에 잘 못 두면서..."라는 감상을 전했다. 서봉수 9단 기준으로 31승 46패가 된 상대전적.

스타영천은 4승4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의정부행복특별시와 자리를 맞바꾼 순위는 5위. 의정부는 유창혁 9단의 7승1패에도 불구하고 3승5패에 머물고 있다.

▲ 누구도 김동면 9단의 승리를 의심치 않던 바둑이 막판에 뒤집혔다. 대마가 잡힌 차민수 6단(왼쪽)이 김동면 9단의 대마를 거꾸로 잡고 순식간에 대역전승.


8개팀이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네 팀을 가려내는 정규시즌은 11일 용인퓨리움과 의성마늘이 8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개별 대진은 최규병-이지현(0:0), 이영신-권효진(4:8), 서능욱-백성호(28:21, 괄호 안은 상대전적). 전반기엔 의성마늘이 2-1로 이긴 바 있으며, 같은 대국자 간 리턴 매치는 없다.

(주)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공단이 재정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매판 승자는 70만원, 패자는 40만원을 받는다. 미출전 수당은 20만원.

▲ "이기면 언제나 좋죠"라는 서봉수 9단이다.


▲ 제한시간 각 30분, 초읽기 40초 5회.


▲ 팀 순위


▲ 개막 7연승 흐름이 끊긴 유창혁 9단. 백번 7연승도 중단됐다.


▲ 영원한 '야전 사령관' 6승2패의 서봉수 9단


▲ 원년 대회부터 정규리그 100경기 연속 출전을 이어온 김종수 9단은 시즌 3승5패.


▲스타영천 검토석. "내가 미쳤나, 어떻게 이런 바둑을 질 수가 있지"하며 복기하는 김동면 9단을 차민수 6단이 "내가 너무했지"하며 지켜보고 있다.


▲ 마지막 주장 대결에 의정부행복특별시 검토진의 모든 시선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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