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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받은 고마움, 오늘에야 표현합니다 "

등록일 2023.10.31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11R 2G
의성마늘, KH에너지에 2-1 승리


6승4패의 2위 KH에너지와 5승5패의 5위 의성마늘. KH에너지는 줄곧 상위권에 포진해 있고, 의성마늘은 중위권 혼전의 복판에 놓여 있다. 팀 간 승차는 한 경기.

온도 차는 있지만 직전 두 경기의 상황을 보면 두 팀 모두 2연패를 당해 편치 않다. 따라서 연패를 끊어야 할 이번 라운드의 승리가 더욱 절실했다.

▲전반기와는 전혀 다른 대진으로 붙은 대결에서 의성마늘이 KH에너지에 당한 1-2 패배를 설욕했다.


보다 절박한 처지의 의성마늘이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31일 오전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11라운드 2경기에서 KH에너지를 2-1로 눌렀다.

의성마늘은 감독인 하호정 프로 포함 3명이 여성인 팀. 2명의 여자 선수가 나서 팀 승리를 만들었다. 3지명 이지현 5단이 상대 1지명 김수장 9단을, 1지명 권효진 8단이 3지명 장수영 9단을 꺾었다.

▲ 상대전적 1승1패에서 10년 만에 재회한 두 기사. 이지현 5단을 상대로 역전 흐름을 잡았던 김수장 9단이 끊어 잡으려고 한 수가 착각으로, 되레 잡히면서 순식간에 종국됐다.


지난 두 라운드에서 연속 영패를 당하며 위태로운 기로에 섰던 의성마늘은 6승5패, 잠정 4위로 올라서며 일단 한숨을 돌렸다. "팀이 주신 마늘을 먹고 힘을 냈다"는 이지현 5단의 국후 인터뷰.

반면 6승2패에서 3연패를 당한 KH에너지는 줄곧 지켜왔던 2위 자리를 스타영천에 내주며 잠정 3위로 후퇴했다.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예스문경과는 2게임 반 차.

▲ 2007년 KBS바둑왕전 예선에서 장수영 9단이 승리한 후 16년 만에 가진 두 번째 대결은 역전, 재역전의 흐름 속에서 권효진 8단이 설욕.


8개팀이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네 팀을 가려내는 정규시즌은 11월 1일 용인퓨리움과 스타영천이 11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개별 대진은 이영신-김동면(1:1), 서능욱-김종수(8:7), 최규병-서봉수(9:26, 괄호 안은 상대전적).

(주)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공단이 재정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매판 승자는 70만원, 패자는 40만원을 받는다. 미출전 수당은 20만원.

▲ 서로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많았던 바둑은 끝에 가선 극미한 반집 승부. 안관욱 9단(오른쪽)이 겨우 가슴을 쓸어 내리며 백성호 9단과의 격차를 12승4패로 벌렸다.


▲ 제한시간 각 30분, 40초 초읽기 5회.


▲ 팀 순위


▲ 의성마늘 검토석의 하호정 감독(오른쪽)과 이지현 5단. 이지현 5단의 귀중한 승리로 2연속 영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 서로 착각한 장면을 되짚어 보는 김수장 9단과 장수영 9단.


▲ KH에너지의 다음 상대는 용인퓨리움. 이어 요다 9단의 출전이 확실 시 되고 있는 13.14라운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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