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의 반전극...유창혁의 의정부, 챔프결정전 진출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의정부행복특별시, KH에너지에 2-0 승리
기세가 꺾인 듯 보였다. 결국 여기까지인가, 낙담의 그림자가 팀을 에워쌌다. 전날 밤의 분위기는 분명 그랬다. 그러나 자고 일어나자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어제와는 정반대의 기적이 펼쳐졌다.
창단 5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 순간 얼싸 안고 기뻐하는 모습을 생생히 전했던 의정부행복특별시가 극적인 승부로 플레이오프의 난관을 통과했다.
의정부행복특별시는 3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KH에너지를 2-0으로 제압, 종합전적 2승1패로 챔프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앞서 1차전은 의정부가, 2차전은 KH에너지가 각각 2-1로 가져간 바 있다.
유창혁 9단이 선제점을 가져온 다음 김동엽 9단이 또 한 번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KH에너지의 막강 용병 요다 노리모토 9단을 상대로 전날 자신이 당한 스토리를 정반대로 썼다.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았다.
인공지능이 나타낸 승률은 1%도 되지 않았다. 이 절망적인 형세를 5집반의 대차로 뒤집었다. 한 번은 기적을 헌납하고 한 번은 기적을 끌어당기며 팀을 울렸다 웃게 만들었다.
정규시즌 4승10패, 포스트시즌 들어서도 전날의 충격패 포함 3연패를 당하며 애를 태웠던 김동엽 9단이었다. "아니, 동엽이가..." 비명처럼 외마디를 토해낸 이형로 감독은 승리가 거의 확정된 순간에도 "아니야, 아니야, 더 봐야 돼"하면서 놀란 가슴을 진정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의정부행복특별시는 가능성이 희박했던 시즌 종반에 연달아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포스트시즌행 열차를 탔다. 폭발적인 유창혁 9단의 활약에도 팀은 탄력을 내지 못해 '원맨팀'이라는 소리를 들었으나 팀의 4지명 차민수 6단이 고비 때마다 분전하며 사기를 끌어올렸다.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시점에서 김동엽 9단의 '부활'이 목이 메이도록 반가운 이유. 시즌 내내 거듭된 부진에도 끝까지 믿고 용기를 북돋아준 이형로 감독의 뚝심이 결정적일 때 빛을 발했다.
챔피언결정전 상대는 정규시즌 1위 예스문경이다. 12월 7~9일 3연전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예스문경은 이번 시즌 신생팀이고 의정부행복특별시는 5년 차. 어느 팀이 이기든 창단 후 처음 우승을 차지하는 팀이 된다. 정규시즌에선 예스문경이 전.후반기 모두 2-1로 승리한 바 있다.
(주)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공단이 재정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의정부행복특별시, KH에너지에 2-0 승리
기세가 꺾인 듯 보였다. 결국 여기까지인가, 낙담의 그림자가 팀을 에워쌌다. 전날 밤의 분위기는 분명 그랬다. 그러나 자고 일어나자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어제와는 정반대의 기적이 펼쳐졌다.
창단 5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 순간 얼싸 안고 기뻐하는 모습을 생생히 전했던 의정부행복특별시가 극적인 승부로 플레이오프의 난관을 통과했다.
의정부행복특별시는 3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KH에너지를 2-0으로 제압, 종합전적 2승1패로 챔프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앞서 1차전은 의정부가, 2차전은 KH에너지가 각각 2-1로 가져간 바 있다.
유창혁 9단이 선제점을 가져온 다음 김동엽 9단이 또 한 번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KH에너지의 막강 용병 요다 노리모토 9단을 상대로 전날 자신이 당한 스토리를 정반대로 썼다.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았다.
인공지능이 나타낸 승률은 1%도 되지 않았다. 이 절망적인 형세를 5집반의 대차로 뒤집었다. 한 번은 기적을 헌납하고 한 번은 기적을 끌어당기며 팀을 울렸다 웃게 만들었다.
정규시즌 4승10패, 포스트시즌 들어서도 전날의 충격패 포함 3연패를 당하며 애를 태웠던 김동엽 9단이었다. "아니, 동엽이가..." 비명처럼 외마디를 토해낸 이형로 감독은 승리가 거의 확정된 순간에도 "아니야, 아니야, 더 봐야 돼"하면서 놀란 가슴을 진정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의정부행복특별시는 가능성이 희박했던 시즌 종반에 연달아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포스트시즌행 열차를 탔다. 폭발적인 유창혁 9단의 활약에도 팀은 탄력을 내지 못해 '원맨팀'이라는 소리를 들었으나 팀의 4지명 차민수 6단이 고비 때마다 분전하며 사기를 끌어올렸다.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시점에서 김동엽 9단의 '부활'이 목이 메이도록 반가운 이유. 시즌 내내 거듭된 부진에도 끝까지 믿고 용기를 북돋아준 이형로 감독의 뚝심이 결정적일 때 빛을 발했다.
챔피언결정전 상대는 정규시즌 1위 예스문경이다. 12월 7~9일 3연전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예스문경은 이번 시즌 신생팀이고 의정부행복특별시는 5년 차. 어느 팀이 이기든 창단 후 처음 우승을 차지하는 팀이 된다. 정규시즌에선 예스문경이 전.후반기 모두 2-1로 승리한 바 있다.
(주)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공단이 재정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