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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보령 머드의 개막전

등록일 2024.07.12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개막전
보령 머드, 3-0으로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대파.


어느덧 두 자릿수, 열 번째 시즌을 맞이한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가 개막을 알렸다. 조금의 변화를 꾀한 이번 시즌이다. 신생팀들의 합류와 기존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시작으로 늦춰진 것이 눈에 띄는 대목.
또한 이번 시즌 역시 최근의 스피디한 흐름에 맞는 피셔 방식이 채택되었다. 1국(각자 40분, 추가시간 20초)을 제외한 2,3국은 각자 10분, 추가시간 20초의 초속기 대결로 빠르게 승부가 갈릴 전망.


개막전에서 맞붙게 된 두 팀은 신생팀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과 '전통의 강호' 보령 머드. 김혜림 감독의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은 부동의 주장 조승아를 필두로 2년 만의 리그 복귀전을 갖는 2지명 오정아, 2023 시즌 7승 4패로 호성적을 보여준 김상인이 출전했다. 김미리 감독의 보령 머드는 '주장 데뷔전'을 치르는 김민서, 최근 타 기전에서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2지명 김다영, 팀의 '핵심 플레이어'로 지목된 3지명 이슬주가 출전하면서 승부에 맞불을 놓았다.

▲ 개막전을 수놓은 양 팀.


▲ 저녁 8시, 이용찬 심판(가운데)이 개막전 개시를 알렸다.



▲ 평소에 절친한 두 감독의 너스레가 담긴 개막전 각오. "친구 좋다는 게 있다, 잘 상대해 줄 거라 믿는다." 김미리 보령 머드 감독 (오른쪽) "저를 믿는 것엔 문제가 없다,(웃음) 선수들이 잘해줄 거라 믿는다." 김혜림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감독(왼쪽)


완벽한 보령 머드의 개막전이었다. 팀원 전원이 승리하며 신생팀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에 3-0 완봉승을 거둔 것. 반면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원투펀치' 조승아와 오정아가 동시에 무너지면서 신생팀의 톡톡한 신고식을 치르게 되었다.


▲ 보령 머드의 선취점. 3지명 이슬주(오른쪽)가 줄곧 뒤처지던 형세를 단번에 뒤집으며 철원 주장 조승아를 꺾는 크나큰 수훈을 올렸다.


▲ 중앙 접전에서 큰 이득을 본 김다영(왼쪽)이 김상인에 승리하면서 보령 머드의 승리가 확정되었다.


▲ 프로 입단 후 첫 주장으로 발탁된 김민서(왼쪽)가 오정아에 패기의 승리를 거두며 팀의 완봉승을 책임졌다.


▲ 개막전 결과.


▲ 보령 머드 3지명 이슬주. 김미리 감독의 "3지명으로 이슬주 선수를 뽑은 건 큰 행운이라 생각한다."라는 드래프트 소감에 화답, 개막전 홈런을 터트렸다.


▲ 불의의 일격을 당한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주장 조승아.


▲ "2지명 중에서는 경험이 많은 편이 아닐까 생각한다." 개막전 결승타의 주인공 보령 머드 2지명 김다영.


▲ 전년 시즌 막강 3지명 모습을 뽐냈었던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3지명 김상인.


▲ 보령 머드 주장 김민서. "첫 주장이라 부담도 되었지만 대국 시작과 함께 부담이 사라졌다."라는 당돌한 국후 승리 소감을 밝혔다.


▲ 국가대표팀 코치에서 승부사로 돌아온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2지명 오정아. 복귀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12일 벌어지는 1라운드 2경기는 H2 DREAM 삼척(감독 이다혜)과 포항 포스코퓨처엠(감독 이정원)의 대결이다.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총 56경기, 168대국)로 순위를 가리고, 상위 4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우승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3500만 원이며,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를 준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속기는 각자 1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준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8시부터 바둑TV에서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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