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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희와 김경은이 깨어난다

등록일 2024.07.19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2R 2경기
포항 포스코퓨처엠,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에 2-1 신승

19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2라운드 2경기에서 포항 포스코퓨처엠이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에 2-1로 승리했다.

개막전을 나란히 패한 두 팀이 시즌 첫 승이라는 목표를 두고 마주했다. 치고 나가고 싶은 초반 레이스에서 연패에 빠지는 것은 차마 피하고 싶을 터.

승부를 가린 결과, 웃은 쪽은 포항 포스코퓨처엠이었다. 주장 김혜민이 패했지만 팀의 2지명인 김경은과 3지명 박태희가 나란히 합을 맞추며 지난 라운드의 아쉬움을 씻어낸 것.
특히 3지명 박태희는 상위 지명의 오정아에 승리를 거두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 공격과 타개로 얼룩진 대결, 박태희(오른쪽)가 오정아의 결정적인 실수(130)에 힘입어 승리하며 포항 포스코퓨처엠이 앞서나갔다.


▲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의 창단 첫 개인 승리는 조승아(오른쪽)였다. 주장 맞대결에서 김혜민을 돌려세우며 스코어는 1-1 동점.


▲ 결승타의 주인공은 김경은(왼쪽). 김상인의 좌상 일대를 포획하면서 포항 포스코퓨처엠의 승리가 확정되었다.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은 개막 라운드 영봉패에 이어 다시 한번 패점을 안게 되었다.
주장 조승아가 완벽한 내용을 선보이며 개막전의 악몽을 떨쳐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몸이 아직 덜 풀린 모습.


▲ 2라운드 2경기 결과.


▲ 전년 시즌 최강 3지명이라 불렸던 박태희다. 선취점으로 팀 승리에 주춧돌을 놓았다.


▲ 이정원 감독(오른쪽)의 포항 포스코퓨처엠 검토실.


▲ 김혜림 감독(왼쪽 두 번째)의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검토실.


20일 벌어지는 2라운드 3경기는 보령 머드(감독 김미리)와 여수세계섬박람회(감독 이현욱)의 대결이다.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총 56경기, 168대국)로 순위를 가리고, 상위 4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우승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3500만 원이며,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를 준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속기는 각자 1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준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8시부터 바둑TV에서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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