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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붉은노을, 화기애애한 첫 승

등록일 2024.07.14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R 4경기
부안 붉은노을 2-1 서울 부광약품

14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라운드 4경기에서 부안 붉은노을이 서울 부광약품에 2-1로 승리했다.

개막 라운드의 마지막 대결. 전년 시즌과 달리 새 얼굴들로 전원 교체한 부안 붉은노을과 서울 부광약품이 일요일 밤을 장식했다.

▲ 서울 부광약품 권효진 감독(오른쪽)의 "만약 저희 팀이 하위권에 머문다면 10년 감독직을 내려놓겠다."라는 개막식 발언에 대한 중계석의 질문이 이어졌다."그때는 저희 팀의 전력을 약하게 평가하신 것 같아서 강하게 말한 것도 있다."라고 웃음을 보인 권효진 감독에 "저희도 강하게 나갈 걸 그랬나 봐요."라고 화답한 부안 붉은노을 김효정 감독(왼쪽).


객관적인 전력에서 양 팀 주장들의 우세가 예상되었기에 자연스럽게 승부판은 박소율(부안 붉은노을)과 최서비(서울 부광약품)의 1국으로 점쳐진 상황. 결국 1국을 가져간 부안 붉은노을이 승부를 빠르게 결정 냈다. 주장 오유진과 2지명 박소율이 데뷔전을 갖는 이나현과 최서비를 각각 제압, 승부가 결정 난 시간은 밤 9시 30분이었다.

▲ 부안 붉은노을 주장 오유진(왼쪽)이 데뷔전을 갖는 서울 부광약품 이나현에 한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선취점의 주인공이 되었다.


▲ 경험 면에서 앞선 승리였다. 2지명 대결에서 박소율(오른쪽)이 또 다른 데뷔 신인 최서비를 꺾음과 동시에 부안 붉은노을의 승리.


▲ 서울 부광약품의 뒤늦은 만회점. 김채영(왼쪽)이 강다정에 상대 전적(7승 무패) 강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부안 붉은노을은 팀 내 상위 지명들의 활약, 계산이 들어맞는 승리로 개막 라운드를 챙기게 되었다.
반면 서울 부광약품은 주장 김채영이 승리했지만 신인들의 활약이 터지지 않으며 아쉬운 패배.

▲ 1라운드 4경기 결과.


▲ 승리 소감을 밝힌 선수들. "인공지능 공부에 최근 재미를 더 느끼고 있다."라는 오유진(왼쪽)과 "상대 연구를 잘 하지 않는 편인데 얼마 전 최서비 선수에 패해 연구를 좀 했다."라는 박소율이다.


▲ 전년도 우승 팀 H2 DREAM 삼척에서 서울 부광약품에 새 둥지를 튼 주장 김채영.



18일 벌어지는 2라운드 1경기는 평택 브레인시티(감독 안형준)과 서울 부광약품(감독 권효진)의 대결이다.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총 56경기, 168대국)로 순위를 가리고, 상위 4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우승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3500만 원이며,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를 준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속기는 각자 1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준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8시부터 바둑TV에서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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