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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리그에 첫 등장한 이창호 9단

등록일 2024.09.25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1R 3G
예스문경, 수소도시완주에 2-1 승리


아홉 번째 시즌을 맞이한 레전드리그에 '전설 중의 전설'이 나타났다. 신생팀 수소도시완주는 이 선수를 보유한 것만으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설명이 필요 없는 주인공은 이창호 9단이다. 메이저 세계대회 17회 우승 포함 총 141회의 우승 기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고대하던 이창호 9단의 등장으로 레전드리그는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전설들의 무대가 됐다.

▲ 이창호 9단(오른쪽 끝)이 등장한 레전드리그 무대. 무게감이 다르게 느껴진다.


이창호 9단은 1975년생. 동갑내기 최명훈 9단, 양건 9단과 함께 레전드리그에 첫발을 들여놓았다. 데뷔전 상대는 9년차 원년 멤버인 김일환 9단. 19살 위의 선배다.

신생팀 수소도시완주의 지역연고선수로 일찌감치 낙점을 받은 이창호 9단은 25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1라운드 3경기에서 1시간 51분, 159수 만의 불계승으로 신고식을 마쳤다.

▲ 상대전적 5승5패에서 마주한 두 기사. 최규병 9단이 완승의 내용으로 선제점을 올렸다. "조금 긴장했는데 상대가 중반에 느슨하게 두면서 편해진 것 같다"는 국후 소감.


36년간 대결을 펼치고 있는 김일환 9단과의 상대전적은 14전 전승을 기록했다. "팀원들과 화합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뜻대로 될지는 열심히 해봐야 할 것 같다"라는 첫 출전 소감을 전했다.

팀 승리는 예스문경이 가져갔다. 최규병 9단이 선제점을 올린 다음 이창호 9단에게 동점을 허용했으나, 일본 용병 나카네 나오유키 9단이 권효진 8단을 꺾었다. 예스문경은 디펜딩 챔피언이다.

▲ 가장 늦게 끝난 판에서 나카네 나오유키 9단이 권효진 8단을 꺾고 팀 승리를 결정했다. 전년도 승리에 이어 상대전적 2승째.

26일에는 스타영천과 고양시가 1라운드 4경기를 벌인다. 개별 대진은 서봉수-차민수(5:0), 서능욱-조혜연(1:4), 김동면-이상훈(小)(1:5, 괄호 안은 상대전적).

(주)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공단이 재정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매판 승자는 70만원, 패자는 40만원을 받는다. 미출전 수당은 20만원.

▲ 제한시간 각 30분, 초읽기 40초 5회.


▲ 문경의 힘은 '응원의 힘'. 양상국 9단이 이끄는 초지회 회원들이 올해도 한자리에 뭉쳤다.


▲ 정수현 감독(오른쪽)이 사령탑을 맡은 수소도시완주. 이번 시즌의 유일한 신생팀이다.


▲ 예스문경의 새 주장 최규병 9단.


▲ 전기 MVP 나카네 나오유키 9단. 데뷔 시즌의 MVP면서 최초의 용병 MVP였다.


▲ "문경에서 환대를 받고, 기를 듬뿍 받고 올라와서 오늘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는 최규병 9단. "방금 끝나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 아직 긴장하고 있어서 3킬로 정도가 빠진 것 같다"는 나카네 나오유키 9단.


▲ 지천명의 나이가 되어 백전노장들의 무대인 레전드리그에 입성한 이창호 9단. 이창호 9단의 등장으로 레전드리그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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