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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과 박태희의 '자신감'

등록일 2024.09.14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9R 3경기
포항 포스코퓨처엠 2-1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14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9라운드 3경기에서 포항 포스코퓨처엠이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에 2-1로 승리했다.

'더 이상의 패배는 어렵다' 마음이 급한 두 팀인 6위 포항 포스코퓨처엠(3승 5패)과 최하위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1승 7패)이 9라운드의 세 번째 라운드에서 맞붙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승률 5할 이상을 생각한다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양 팀이었다.

▲ 한가위를 앞둔 승부, 포항 포스코퓨처엠과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의 9라운드 3경기가 열렸다.


▲ 초중반까지 밀리던 박태희(왼쪽)가 중반 이후 본인의 장기인 힘바둑을 과시하며 윤라은에 승리, 포항 포스코퓨처엠이 선취점을 올렸다.


▲ 포항 포스코퓨처엠 주장 김경은(오른쪽)이 팀의 승리를 확정 지었다. 잘 싸워오던 김상인은 중앙 전투에서 한 번의 실수로 순식간에 무너졌다.


▲ 때이르게 초반에 갈린 승부, 조승아(왼쪽)가 김혜민의 진영에서 꽃놀이패를 만들며 주장 맞대결에서의 승리를 따냈다.


포항 포스코퓨처엠으로서는 자칫 하위권으로 추락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의 천금같은 승리. 시즌 전적은 4승 5패가 되며 중위권 싸움에 박차를 가했다. 주장 김혜민의 패배를 2지명 김경은과 3지명 박태희의 콤비 플레이로 뒷받침한 결과.

반면 최하위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2지명 오정아 대신 최근 효림배 준우승을 차지한 4지명 윤라은을 투입하는 등 연패 탈출의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지만 주장 조승아만이 승리하면서 리그 6연패의 늪에 빠지게 되었다. 시즌 전적은 1승 8패.

▲ 9라운드 3경기 결과.


▲ 포항 포스코퓨처엠 2지명 김경은은 "기원에 일찍 나와 공부하면서 경기를 준비했다, 기보를 놓아보며 판단 연습을 했다."라고 승리의 원동력을 밝혔다.


▲ 포항 포스코퓨처엠 3지명 박태희는 강자들과 자주 맞붙는 오더에 대해 "복불복 아닌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한다."라며 쿨한 속내를 내비쳤다. 시즌 전적은 3승 5패.


▲ 시즌 전적 7승 2패, 다승 공동 2위의 조승아는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을 묵묵히 이끌고 있다.


▲ 포항 포스코퓨처엠 이정원 감독(왼쪽)과 4지명 이정은이 검토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



▲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은 김혜림 감독(왼쪽)의 가족들이 방문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아쉽게도 팀 승리와 이어지지 못했다.


15일 벌어지는 9라운드 4경기는 평택 브레인시티(감독 안형준)와 서울 부광약품(감독 권효진)의 대결이다.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총 56경기, 168대국)로 순위를 가리고, 상위 4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우승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3500만 원이며,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를 준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속기는 각자 1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준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8시부터 바둑TV에서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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