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철 9단, 2집 공제합니다"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5R 2G
의정부행복특별시, 의성마늘에 2-1 승
바둑의 장인들이 단체전으로 경쟁하는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는 올해 대국 방식에 큰 변화를 줬다. 계시원을 없애고 대국자가 직접 시계를 누르도록 한 것.
젊은 시니어들이라면 몰라도 레전드리그의 다수를 차지하는 노장들에게 이것은 작은 문제가 아니다. 그렇잖아도(계시원이 있을 때도) 시간 문제로 몸살을 앓아 왔던 레전드리그 아니었던가.
그리하여 대국 방식에 변화와 함께 새로 도입된 것이 이 대회에 한해 적용되는 소위 '로컬룰'이다. 핵심은 시간 초과 시에 곧장 시간패로 처리되는 것이 아니라 한 차례 '경고'를 주는 것. 무분별한 시간패를 방지하기 위한 일종의 '안전장치'다. 1회 경고를 받으면 벌점 2집과 초읽기 40초 1회로 세팅되고 두 번 어기면 시간패가 선언된다.
이번 시즌 들어 17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없었던 '로컬룰' 적용이 8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의정부행복특별시와 의성마늘의 5라운드 2경기에서 이뤄졌다. 정대상 9단과 오규철 9단의 3지명 대결에서 오 9단이 종반 끝내기를 하던 도중 시간을 넘긴 것.
예전 같으면 즉각 시간패가 선언됐겠지만 바뀐 룰에 의해 오규철 9단에게 1회 경고(벌점 2집)가 주어졌고, 다시 속개된 대국은 정대상 9단의 흑 5집반승으로 끝이 났다. 다행히 벌점이 승부에 영향을 주지 않았던 것.
팀 승부에서는 정대상 9단의 선제점을 유창혁 9단이 결승점으로 받친 의정부행복특별시가 의성마늘을 2-1로 눌렀다. 한숨을 돌린 의정부행복특별시는 2승3패, 의성마늘은 개막 5연패로 희비가 갈렸다.
8개팀이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네 팀을 가려내는 정규시즌은 9일 칠곡황금물류와 고양특례시가 5라운드 3경기에서 맞선다. 개별 대진은 안관욱-차민수(2:3), 이상훈(大)-이상훈(小)(3:9), 양건-조혜연(1:1, 괄호 안은 상대전적).
(주)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공단이 재정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매판 승자는 70만원, 패자는 40만원을 받는다. 미출전 수당은 20만원.
의정부행복특별시, 의성마늘에 2-1 승
바둑의 장인들이 단체전으로 경쟁하는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는 올해 대국 방식에 큰 변화를 줬다. 계시원을 없애고 대국자가 직접 시계를 누르도록 한 것.
젊은 시니어들이라면 몰라도 레전드리그의 다수를 차지하는 노장들에게 이것은 작은 문제가 아니다. 그렇잖아도(계시원이 있을 때도) 시간 문제로 몸살을 앓아 왔던 레전드리그 아니었던가.
그리하여 대국 방식에 변화와 함께 새로 도입된 것이 이 대회에 한해 적용되는 소위 '로컬룰'이다. 핵심은 시간 초과 시에 곧장 시간패로 처리되는 것이 아니라 한 차례 '경고'를 주는 것. 무분별한 시간패를 방지하기 위한 일종의 '안전장치'다. 1회 경고를 받으면 벌점 2집과 초읽기 40초 1회로 세팅되고 두 번 어기면 시간패가 선언된다.
이번 시즌 들어 17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없었던 '로컬룰' 적용이 8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의정부행복특별시와 의성마늘의 5라운드 2경기에서 이뤄졌다. 정대상 9단과 오규철 9단의 3지명 대결에서 오 9단이 종반 끝내기를 하던 도중 시간을 넘긴 것.
예전 같으면 즉각 시간패가 선언됐겠지만 바뀐 룰에 의해 오규철 9단에게 1회 경고(벌점 2집)가 주어졌고, 다시 속개된 대국은 정대상 9단의 흑 5집반승으로 끝이 났다. 다행히 벌점이 승부에 영향을 주지 않았던 것.
팀 승부에서는 정대상 9단의 선제점을 유창혁 9단이 결승점으로 받친 의정부행복특별시가 의성마늘을 2-1로 눌렀다. 한숨을 돌린 의정부행복특별시는 2승3패, 의성마늘은 개막 5연패로 희비가 갈렸다.
8개팀이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네 팀을 가려내는 정규시즌은 9일 칠곡황금물류와 고양특례시가 5라운드 3경기에서 맞선다. 개별 대진은 안관욱-차민수(2:3), 이상훈(大)-이상훈(小)(3:9), 양건-조혜연(1:1, 괄호 안은 상대전적).
(주)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공단이 재정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매판 승자는 70만원, 패자는 40만원을 받는다. 미출전 수당은 2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