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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배에서 돌아온 박정환, 팀 승리 이끌어

등록일 2025.02.22

9라운드 3경기에서 1위 원익과 2위 정관장이 만났다! 전반기 맞대결에선 정관장이 3-1로 승리했지만, 원익은 역대 전적으로 3승 2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과연 최강 팀의 자리를 차지할 팀은 누구일까?

22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9라운드 3경기에서 원익 (감독 이희성)이 정관장 (감독 최명훈)에 3-0 승을 거두었다.

▲ 최종국 박정환 - 박상진


이틀 연속 3-0 승부가 나왔다. 원익은 1국 이지현, 2국 이원영, 3국 박정환으로 승부수를 띄웠고 정확히 먹혀들며 정관장을 상대로 3-0 완봉승 했다.

▲ 박정환은 중반 패를 통한 접전에서 정확한 수읽기를 바탕으로 큰 우세를 확립했고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 1국 이지현 - 변상일
대각선 포석으로 시작된 대국은 전투바둑으로 전개되었다. 중반, 변상일이 유리한 대마 수읽기가 나오며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연이은 실착이 나오며 이지현이 역전승을 거두었다.


▲ 참고도 1
서로의 대마가 걸린 패가 나온 장면에서 변상일이 이 수를 두었다면 인공지능은 흑의 승률을 약 88%로 보고 있었다. 변상일은 실전에서 다른 선택을 하며 형세가 역전되었고 국후 복기에서 이 수를 정확히 짚어내어 아쉬움을 남겼다.


▲ LG배 결승 이후 전체기전 4연패에 빠진 변상일. 잘못한 게 없기에 심리적인 요인이 있다면 훌훌 털어버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관장 역시 팀의 에이스를 앞쪽으로 배치하며 대응했으나 1국 변상일, 2국 한태희, 3국 박상진이 연달아 패하며 팀이 패배했다.

▲ 2국 한태희 - 이원영
중반, 한태희의 축 착각이 나오면서 바둑이 순식간에 이원영이 승기를 잡았다. 이후 한태희는 흔들기를 통해 기회를 만들어내는데 까지는 성공했지만 잡지 못하며 이원영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 두터움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내용을 선보인 이원영. 시즌 6승 2패의 성적


▲ 원익 검토실. 선수들이 검토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 9라운드 3경기 결과.


▲ 현재 팀 순위


23일에 펼쳐지는 9라운드 4경기는 마한의 심장 영암 (감독 한해원)과 울산 고려아연 (감독 박승화)의 경기로 진행된다.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더블리그 총 14라운드로 진행되며, 상위 네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정규리그는 매주 목 금 토 일 진행되며, 저녁 7시에 1국으로 시작하고 매 대국 종료 후 5분 이내에 다음 대국이 진행된다.

생각시간제로는 기본시간 1분에, 착수할 때마다 10초를 추가하는 시간누적방식(피셔 방식)을 사용하며 5판 3선승제로 3-0 또는 3-1 스코어가 될 경우 다음 대국은 진행하지 않는다.

※ 피셔 방식은 각 선수에게 기본시간을 제공하고, 착점 시마다 정해진 추가 시간을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이 방식은 기본 시간 소진 후 제한된 시간을 제공하는 초읽기 방식과 달리, 착점할 때마다 시간이 추가되어 유연한 시간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타임아웃 제도처럼 시간이 모두 소진되면 즉시 패배로 이어지는 긴박함 대신, 일정 수준의 전략적 여유가 있다. 특히 전략적인 게임에서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금은 우승팀에 2억 5000만 원을 주며, 준우승팀에는 1억 원을 준다. 3위는 6000만 원, 4위는 3000만 원이다.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 시즌 매 경기 승패에 따라 승리팀에 1400만 원, 패배팀에 700만 원을 지급한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에서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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