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콤비' 최정?·오유진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려요"
12일 막을 내린 제9회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 연승전에서 최정 9단과 오유진 6단은 도합 6승을 올리며 한국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 여자 랭킹1·2위다운 활약을 펼친 두 선수에게 짧은 우승소감을 들어봤다.
- 먼저 우승 축하드리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려요.
최정: 유진이가 너무 잘해줘서 고맙고 박정상 코치님도 같이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특히 한국에서 많이 응원해준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오유진: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출전해서 부담이 됐지만 정이 언니와 같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돼서 더 기쁜 것 같고 정말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시고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꼭 전해드리고 싶어요.
▲최정 9단이 우승을 결정지은 후 오유진 6단을 안고 있는 모습. 두 선수는 평소에도 절친으로 유명하다.
황룡사배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중국 을조리그 출전을 위해 중국 취저우로 이동하는 최정 9단과 오유진 6단은 거듭하여 "응원해주신 바둑팬들께 감사하다. 앞으로 계속 응원 부탁드리고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