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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인삼, 시즌 두 번째 완봉승

등록일 2018.08.22

앞 라운드에서 경쟁팀 사이버오로에 패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먹구름이 끼였던 음성인삼이 막바로 반전의 계기를 찾았다. 다만 자력 진출은 쉽지 않고 남은 경기의 상대도 강하다.

22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11라운드 3경기에서 음성인삼은 삼척해상케이블카에 3-0의 완승을 거뒀다. 삼척의 1지명을 잡은 김동엽을 시작으로 김수장ㆍ차민수의 릴레이 승리가 이어졌다.



가장 먼저 끝난 1국은 유일하게 계가까지 갔다. 초반 포석에서 약간 우세를 보인 김동엽이 줄곧 형세를 리드한 바둑이었다. 중반이후 박승문이 형세 만회를 위해 맹추격을 해봤지만 덤을 낼 수 없는 상황. 계가 결과 1집반 차이였다.

팀 승리 결정은 주장 김수장 손에서 나왔다. 우상귀 큰 패가 걸린 난타전 도중에 마지막 초읽기에서 조대현이 시간패를 당했다. 팻감을 어디에 쓸지 망설이다가 시간을 넘겨 버렸다.

▲ 김동엽 9단(왼쪽)-박승문 7단. 2지명과 1지명의 대결이지만 상대전적은 5-0이다. 김동엽이 1지명인 박승문에게 6연승을 달렸다.


완봉승의 차민수가 장식했다. 초반부터 두터운 바둑이 말을 하면서 앞섰다. "반전의 계기를 찾지 못하면 덤을 내기가 어렵다"는 김만수 해설위원의 평. 강만우로선 유일한 승부처였던 상변에서 백의 엷음을 노려 침입에 성공했지만 후속 수단이 좋지 못했다.

차민수는 이번 승리로 다승 2위로 뛰어올랐다. 3지명이면서 팀내 1ㆍ2지명보다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 차민수 5단(승)-강만우 9단. 3지명 맞대결에서 차민수가 줄곧 앞선 형세를 보였다. 올 시즌 7승째를 올린 차민수 5단. 영암월출산 김종수 9단과 함께 다승2위를 달리게 됐다.


음성인삼의 남은 경기는 2강이라고 불리는 KH에너지와 상주명실상감한우. 두 팀은 정규시즌 우승을 놓고 다투기 때문에 이기기가 쉽지 않은 상대이다. 전반기에서도 두 팀에 모두 패했다.

또한 음성인삼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긴다하더라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쉽지 않은 것은 경쟁팀인 부천판타지아와 사이버오로가 모두 최약체 삼척해상케이블카와 대결을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 "백이 두터워서 괜찮았던 바둑입니다. KH에너지는 봐줄 것 같고, 상주명실상감한우가 고비인 것 같습니다. 조치훈 9단과 붙고 싶죠, 꼭 나오셔서 두었으면 합니다"(차민수 5단ㆍ왼쪽)
"초반은 괜찮았는데 중반 이후에서 기회를 준 것 같습니다. 우변쪽이죠, 한점이 넘어가는 수를 못봤어요.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김수장 9단)


7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은 다음 주 월~수요일에 걸쳐 12라운드를 진행한다. 팀 대진은 영암월출산-사이버오로(27일), 음성인삼-KH에너지(28일), 삼척해상케이블카-상주명실상감한우(29일). 제한시간은 30분, 초읽기는 40초 5회가 주어진다.

중앙홀딩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8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4억1000만원. 팀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팀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승자 5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 다승 2위로 올라선 차민수 5단. 올 시즌 시니어리그 첫 출전인데 대단한 활약을 하고 있다.


▲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김동엽 9단.


▲ 팀의 주장인 김수장 9단. 난타전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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