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농심신라면배] 한국대표 3총사여, 중국 독주를 막아다오
11월?22일부터?26일까지 부산 농심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제21회 농심신라면배 본선2차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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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베이징에서의?1차전 때 한국팀은 선봉으로 나선 원성진?9단이 본선?1국에서 일본의 무라카와 다이스케?9단에게 이긴?1승이 전부였다.?반면 중국은 본선?2국에 출전한 양딩신?9단이 원성진?9단,?일본의 야마시타 게이고?9단,?김지석?9단 등에게?3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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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에 따라 부산에서의 본선?5국에서는 중국의 양딩신?9단과 일본의 이치리키 료?8단이 대결한다.?두 기사의 역대 전적은 양딩신?9단이?2승?1패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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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딩신?9단은?1998년생으로 올해초?23회?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 우승하며 세계대회 우승자 대열에 올라선 선수.?현재 비공인 세계랭킹 사이트인?Go Ratings에서?5위에 올라 있는 강자이다.
▲ 현재 3연승 중인 중국의 양딩신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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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리키 료?8단은?1997년생으로 아직 일본의?7대 기전에서는 우승한 적이 없지만 국제기전에서는 일본 프로기사들 중에서 가장 성적이 좋기 때문에 현재?Go Ratings의 일본 기사들 중에서 가장 순위가 높은?27위이다. (일본 국내?1인자인 이야마 유타?9단은 국제 대회 성적이 좋지 않아서?45위이다) 2014년 제1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U-20에서 깜짝 우승해서 일본을 열광시킨 바 있는 이치리키 료?8단은
2016,2018,2019년 일본 용성전에서 우승한 바 있고, 2019년?NHK배에서도 우승하는 등 속기 대회에서 특히 성적이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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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기사의 승자와?23일 한국기사가 대결하는데,?우리나라에서는 이동훈?9단이 나설 확률이 높다.?현재 한국 랭킹?5위인 이동훈?9단은 선발전이 열렸던 지난?7월과 지난달까지만 해도 랭킹?3위였다.?이동훈?9단은 이번 대국을 위해?22일 저녁에 벌어지는?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도 출전하지 않는다. 22일 저녁에 출전하면 밤차로 내려가서?23일 낮에 대국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피곤할 터.?그래서 정관장황진단 팀과 감독이 세계대회에 참가하는 국가대표이므로 거기에 집중하라며 흔쾌히 놓아준 것이다.?정관장황진단은 현재?1승?5패로 성적이 좋지 않음에도 이런 배려를 한 것은 그만큼 세계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위기라고 판단해서 양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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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9단이 팀의 배려에 보답하는 방법은 오로지 승리밖에 없다.?객관적으로 이 세 명 가운데에는 양딩신?9단이 가장 강해 보이지만,?이동훈?9단은 양딩신?9단에게 역대 전적에서?2승?1패로 앞서 있다. (이동훈?9단과 이치리키 료?8단은 아직 대국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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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생인 이동훈?9단은 영재입단대회가 생기기 이전인?2011년에?13세의 나이로 입단했을 정도로 천재성을 보였고,?이후로도 가장 노력하는 프로기사로 손꼽히고 있다. Go Ratings?랭킹은?16위로 양딩신?9단과 이치리키 료?8단의 딱 중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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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팀에는 이동훈?9단 외에도 랭킹?1,2위인 박정환?9단과 신진서?9단이 뒤를 받치고 있다.?얼마 전?LG배에서 나란히 결승에 진출해서 한국 우승을 미리 확정지은 두 선수는 현재?Go Ratings에서도?1,2위(신진서?9단이?1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기 때문에 한국팀은 내심 이번 부산에서 중국팀의 기세를 꺾고 선두에 오른 뒤,?내년?2월 상하이에서 벌어지는?3차전에서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우승하겠다는 각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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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부산에서 벌어지는 농심배?2차전은 모두 오후?2시부터 바둑TV를 통해서 생중계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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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명단
한국?:?박정환,?신진서,?이동훈,?김지석,?원성진
중국?:?커제,?판팅위,?미위팅,?셰얼하오,?양딩신
일본?:?이야마 유타,?쉬자위안,이치리키 료,?야마시타 게이고,?무라카와 다이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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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일정
본선?2차전?(한국 부산)
- 11월?22일?~ 26일?: 5국?~9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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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3차전?(중국 상하이)
- 2020년?2월?17일?~ 21일?: 10국?~14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