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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최정 대회 3연패, 적수가 없다!

등록일 2019.11.21

최정 9단이 11월 20일 벌어진 제24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 2국에서 오유진 7단에게 221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둬, 최종 결과 2:0으로 우승했다.
최정 9단이 11월 20일 벌어진 제24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 2국에서 오유진 7단에게 221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둬, 최종 결과 2:0으로 우승했다.

최정 9단이 11월 20일 벌어진 제24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 2국에서 오유진 7단에게 221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둬최종 결과 2:0으로 우승했다. 


현재 최정 9단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국내 여자기사에게는 단 한 번도 지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최정 9단의 우승은 이미 예견된 바 있다최정 9단이 국내 여자기사에게 마지막으로 진 것은 작년 10월 4일이다바로 작년 이 대회 결승 3번기 제1국에서 지금은 은퇴한 이슬아 5단에게 패한 것이후 10월 11일 결승 2국에서 곧바로 반격한 후 이번 승리까지 무려 43연승 중이다그 중 올해에는 30연승이다.

 최정-승자(오른쪽)_vs_오유진(1).jpg

▲ 결승2국 초반 최정 9단이 착수하고 있다. 

  

국내 1,2위 또는 세계 여자 기사 1,2위 간의 격돌이었지만이처럼 최정 9단이 무적의 행진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유진 7단이 도전하는 모양새였다.

 

실제로 오유진 7단의 대국에 임하는 자세가 그러했고오유진 7단은 도전자와 같이 초반에 의욕 넘치는 포석으로 주도권을 잡았다결승 1, 2국 모두 초반에 확실한 우세를 잡아서이번에는 이길 것처럼 보였다그러나 두 판 모두 중반에서 종반으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역전을 허용해서 결국 패하고 말았다.

 오유진_7단.jpg▲ 오유진 7단은 이번 결승3번기에서 달라진 모습으로 초중반에 우세를 잡았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로써 최정 9단은 오유진 7단에게 10연승을 포함해서 20승 2패가 됐다. 1,2위 간의 상대 전적이라고 하기가 민망할 정도이다.

 

현재 최정 9단은 비공인 세계 랭킹 사이트인 Go Ratings에서 여자 기사 중에서는 당연히 1위이고한국중국대만일본 남녀 전체에서도 55위이다이번에 은퇴를 선언한 이세돌 9단이 53위이고조한승 9단이 58원성진 9단이 65위이다일본 기사 중 랭킹 4위인 고노 린 9단이 61위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정 9단의 세계 랭킹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가늠할 수 있다. (구리 9단은 87이창호 9단은 110)

 최정_9단.jpg▲ 여자기사 중에서는 적수가 없는 최정 9단. 과연 세계 최초로 종합 세계기전에서 우승하는 여자기사가 될 수 있을까?

  

반면 세계 여자 2위인 오유진 7단의 랭킹은 195차이가 나도 너무 많이 난다다만 이전의 패배와는 달리결승전에서는 확실하게 우세했던 순간이 있었던 점을 감안한다면도저히 부술 수 없는 철옹성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문제는 심리 상태오유진 7단이 그 마음의 벽을 뛰어넘지 못하면 앞으로도 힘들 것이다.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은 하림이 후원하고 한국경제신문사 주최한국기원 주관으로 진행된 대로 우승상금은 1,500만원준우승상금은 700만원이다대회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씩의 준속기 기전으로 바둑TV를 통해서 생중계 됐다.


■ 결승 3번기 결과

11월 19일 결승 1국 최정 9단 승오유진 7단 패. 206수 끝백 불계승.

11월 20일 결승 2국 최정 9단 승오유진 7단 패. 221수 끝흑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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