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희망도시, 의왕 인플러스 격파하고 리그 3위 굳게 지켜
11월 27일 오전 10시 홍익동 한국기원 지하1층 특별대국실(바둑TV 스튜디오)에서 2019 시니어바둑리그 10라운드 3경기 박종열 감독의 <의왕 인플러스>와 이형로 감독의 <의정부 희망도시>의 제1~3국이 펼쳐졌다. 두 팀은 전반기 3라운드(통합경기)에서 만나 <의왕 인플러스>가 3지명 김종준의 활약에 힘입어 <의정부 희망도시>에게 2승 1패로 승리했다.
리그 3, 4위가 격돌한 이번 경기는 두 팀에게 상당히 중요한 승부다. 5승 4패로 3위에 머물러있는 <의정부 희망도시>는 4위 이하 팀과 승차를 더 벌려놓아야 안정적인 포스트시즌 진입을 기대할 수 있고 4승 5패로 5, 6위 팀과 승차 없이 아슬아슬한 4위를 유지하고 있는 <의왕 인플러스>는 이 경기를 잡지 못하면 4~8위가 뒤엉켜 싸우는 진흙탕으로 추락한다.
박진열 심판위원의 대국개시 선언으로 시작된 경기 제1~3국 중 바둑TV 해설진(진행-하호정, 해설-김영환)이 주목한 하이라이트는 제3국 조대현(흑, 의왕 인플러스 2지명, 2승 7패)-김동엽(백, 의정부 희망도시 2지명, 6승 3패)의 대결. 제1국 서봉수(흑, 의왕 인플러스 1지명 6승 2패)-황원준(백, 의정부 희망도시 3지명, 1승 5패)전은 상대전적 18승 3패로 압도하고 있는 서봉수의 승리가 유력하고 제2국 김종준(백, 의왕 인플러스 3지명, 4승 5패)-서능욱(흑, 의정부 희망도시 1지명, 7승 2패)전은 상대전적 3승 1패로 큰 차이는 아니지만 앞서 있는 데다 리그 다승 선두권을 달리는 서능욱의 승리가 예상되기 때문에 결국, 제3국에서 두 팀의 승부가 결정된다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결과부터 말하면 승부는 관계자들의 예상대로 끝났다. 제1국에선 서봉수가 승리해 7승 2패를 기록했고 제2국에선 서능욱이 이겨 8승 2패, 다승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각각 1지명이 3지면을 꺾으며 1승 1패, 팀의 승부에서 호각을 이루었는데 대국 내용은 크게 달랐다. 제1국에선 백을 쥔 황원준이 포석, 중반까지 미세하나마 우위를 점해 대기실에서 지켜보고 있는 두 팀의 관계자들을 긴장시켰는데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묵묵히 따라붙던 서봉수가 형세를 뒤집었고 끝내기로 접어들면서 격차를 더 크게 벌려 1승을 추가했다. 제2국의 초반전개는 백을 쥔 김종준의 형세가 좋다는 게 인공지능들의 판단이었는데 사실, 인공지능이 가장 싫어하는(?) 서능욱의 대국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중반 이후에 뒤집혔다. 서능욱은 특유의 빠른 수읽기와 기세를 앞세운 공격바둑으로 백을 압도했다. 가장 불안정해서 가장 매력적이고 가장 인간적인 바둑으로 인공지능의 예상을 뒤엎어버린 서능욱의 완승.
두 팀의 승패는 각본대로 제3국에서 결정됐는데 2019 시니어바둑리그를 계속 지켜본 팬이라면 어느 정도 예상이 되는 승부였다. 2지명들의 격돌이지만 그만큼 차이가 컸다. <의왕 인플러스>의 2지명 조대현 좀처럼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고 <의정부 희망도시>의 2지명 김동엽은 후반기로 갈수록 묵직한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승부도 그렇게 결정됐다. 초반 포석은 흑백이 바둑을 좌우로 크게 나누는 구도로 갈라졌는데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우변과 우하일대를 확실하게 장악한 백(김동엽)이 침착하게 중앙과 좌변 흑 세력과 갉아 들어가면서 승기를 잡았고 종반 이후에는 전성기 이탈리아 축구의 ‘빗장수비’를 연상시키는 안전운행으로 승리를 지켰다. 김동엽은 7승 3패로 다승 선두권에 합류했고 조대현은 승리의 갈증을 해소하지 못하고 2승 8패로 주저앉았다. 전반기의 패배를 설욕한 <의정부 희망도시>는 안정적인 3위 굳히기에 들어섰고 패한 <의왕 인플러스>는 5위로 한 계단 더 내려와 4~8위가 대혼전을 벌이는 안개 속으로 밀려났다.
2019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지난 대회보다 1억 3000만원이 증액된 5억 4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65만원, 패자 35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NH농협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영상으로 생중계한다.
리그 3, 4위가 격돌한 이번 경기는 두 팀에게 상당히 중요한 승부다. 5승 4패로 3위에 머물러있는 <의정부 희망도시>는 4위 이하 팀과 승차를 더 벌려놓아야 안정적인 포스트시즌 진입을 기대할 수 있고 4승 5패로 5, 6위 팀과 승차 없이 아슬아슬한 4위를 유지하고 있는 <의왕 인플러스>는 이 경기를 잡지 못하면 4~8위가 뒤엉켜 싸우는 진흙탕으로 추락한다.
박진열 심판위원의 대국개시 선언으로 시작된 경기 제1~3국 중 바둑TV 해설진(진행-하호정, 해설-김영환)이 주목한 하이라이트는 제3국 조대현(흑, 의왕 인플러스 2지명, 2승 7패)-김동엽(백, 의정부 희망도시 2지명, 6승 3패)의 대결. 제1국 서봉수(흑, 의왕 인플러스 1지명 6승 2패)-황원준(백, 의정부 희망도시 3지명, 1승 5패)전은 상대전적 18승 3패로 압도하고 있는 서봉수의 승리가 유력하고 제2국 김종준(백, 의왕 인플러스 3지명, 4승 5패)-서능욱(흑, 의정부 희망도시 1지명, 7승 2패)전은 상대전적 3승 1패로 큰 차이는 아니지만 앞서 있는 데다 리그 다승 선두권을 달리는 서능욱의 승리가 예상되기 때문에 결국, 제3국에서 두 팀의 승부가 결정된다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결과부터 말하면 승부는 관계자들의 예상대로 끝났다. 제1국에선 서봉수가 승리해 7승 2패를 기록했고 제2국에선 서능욱이 이겨 8승 2패, 다승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각각 1지명이 3지면을 꺾으며 1승 1패, 팀의 승부에서 호각을 이루었는데 대국 내용은 크게 달랐다. 제1국에선 백을 쥔 황원준이 포석, 중반까지 미세하나마 우위를 점해 대기실에서 지켜보고 있는 두 팀의 관계자들을 긴장시켰는데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묵묵히 따라붙던 서봉수가 형세를 뒤집었고 끝내기로 접어들면서 격차를 더 크게 벌려 1승을 추가했다. 제2국의 초반전개는 백을 쥔 김종준의 형세가 좋다는 게 인공지능들의 판단이었는데 사실, 인공지능이 가장 싫어하는(?) 서능욱의 대국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중반 이후에 뒤집혔다. 서능욱은 특유의 빠른 수읽기와 기세를 앞세운 공격바둑으로 백을 압도했다. 가장 불안정해서 가장 매력적이고 가장 인간적인 바둑으로 인공지능의 예상을 뒤엎어버린 서능욱의 완승.
두 팀의 승패는 각본대로 제3국에서 결정됐는데 2019 시니어바둑리그를 계속 지켜본 팬이라면 어느 정도 예상이 되는 승부였다. 2지명들의 격돌이지만 그만큼 차이가 컸다. <의왕 인플러스>의 2지명 조대현 좀처럼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고 <의정부 희망도시>의 2지명 김동엽은 후반기로 갈수록 묵직한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승부도 그렇게 결정됐다. 초반 포석은 흑백이 바둑을 좌우로 크게 나누는 구도로 갈라졌는데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우변과 우하일대를 확실하게 장악한 백(김동엽)이 침착하게 중앙과 좌변 흑 세력과 갉아 들어가면서 승기를 잡았고 종반 이후에는 전성기 이탈리아 축구의 ‘빗장수비’를 연상시키는 안전운행으로 승리를 지켰다. 김동엽은 7승 3패로 다승 선두권에 합류했고 조대현은 승리의 갈증을 해소하지 못하고 2승 8패로 주저앉았다. 전반기의 패배를 설욕한 <의정부 희망도시>는 안정적인 3위 굳히기에 들어섰고 패한 <의왕 인플러스>는 5위로 한 계단 더 내려와 4~8위가 대혼전을 벌이는 안개 속으로 밀려났다.
2019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지난 대회보다 1억 3000만원이 증액된 5억 4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65만원, 패자 35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NH농협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영상으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