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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2집'으로 설욕전

등록일 2016.06.01

완봉패 수모를 당했던 아픔을 갖고 있는 전주 한옥마을이 다시 만난 음성 인삼에 설욕전을 폈다. 전반기의 리턴매치였고, 세 판의 개별 대진도 전반기와 똑같았다.

전주 한옥마을은 1일 오전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6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9라운드 3경기에서 거의 동시에 끝난 나종훈과 강훈의 연속 승리로 김수장의 승리에 그친 음성 인삼을 2-1로 꺾었다.

3장전의 나종훈은 박영찬을 맞아 세 귀의 실리로 유리한 전개를 보인 끝에 1집반승했다. 전반기 때엔 검토실에 돌아와서 20집 이긴 바둑을 역전패했다며 분을 삭히지 못하면서 복기해 보였던 나종훈이었다.


▲ <3장전> 나종훈(오른쪽)은 철저한 실리파. 세 귀를 차지한 실리로 앞서 나간 끝에 박영찬의 추격을 1집반 차로 뿌리쳤다.

2장전의 강훈은 김동엽에게 역전승했다. 계가 결과는 딱 반집. 그동안 역전패가 많아 팀으로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컸는데 모처럼 결승점으로 답했다. 역전패가 믿기지 않은 듯 다소 충격을 받은 김동엽의 모습이 화면에 비쳤다.

3승5패가 된 전주 한옥마을은 팀 순위엔 변동이 없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에 반 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3승4패의 음성 인삼은 앞으로의 발걸음이 바빠질 수밖에 없는 불안한 4위다.


▲ <1장전> 대국 전까지 김수장(왼쪽)이 최규병에게 7승8패로 한 발 뒤져 있었지만 2011년 이후엔 2연승 중이었다. 전반기에 이어 또다시 승리함으로써 상대전적은 8승8패.

백전노장들의 승부혼을 깨우는 무대는 다음 주 10라운드로 이어진다. 팀 대진은 인천 예림도어-전주 한옥마을, 상주 곶감- 서울 충암학원, 영암 월출산-음성 인삼. 대국은 바둑TV와 주요 바둑사이트가 생중계한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6 시니어바둑리그의 총규모는 4억1000만원. 팀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이와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 대국의 승자는 50만원, 패자는 30만원을 받는다.








▲ 부분적인 수읽기와 행마에 강점을 보이는 김수장 9단.


▲ 실리형의 치열한 바둑을 구사하는 최규병 9단.


▲ 강펀치 소유자 강훈 9단.


▲ 맥에 밝은 김동엽 9단.


▲ 프로 통산 501승째를 거둔 실리파 나종훈 7단.


▲ 터프한 기풍의 박영찬 4단.




▲ 모두가 하나된 검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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