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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데이터스트림즈, 3전 전승으로 단독 선두

등록일 2020.07.29

7월 29일 오전 10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전승 팀끼리의 대결, 즉 김포 원봉 루헨스와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의 3라운드 3경기가 펼쳐졌다. 아직 초반이라고는 하지만 전승 팀끼리의 대결이고, 두 팀은 시즌 개막 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기 때문에 시합 전부터 대국장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가장 관심이 집중된 판은 당연히 주장전. 이번 참가 선수 중에서 가장 랭킹도 높고, 나이도 젊은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의 유창혁 선수와 시니어리그의 터줏대감 김포 원봉 루헨스 김수장 선수의 대결이다. 두 기사 모두 최신 인공지능 정석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출발은 인공지능 정석으로 출발했다.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 그런데, 좌하귀에서 김수장 선수가 실패하면서 유창혁 선수가 조금 앞선 이후, 특유의 공격으로 계속 차이를 벌려나간 끝에 완승을 거뒀다.

한편 2지명전에서는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의 안관욱 선수가 김포 원봉 루헨스의 김기헌 선수에게 중반까지 실리작전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이후 지나친 낙관으로 역전을 허용, 2.5집의 차이로 김기헌 선수가 승리했다.

원래는 2지명전이 가장 먼저 끝났고, 주장전이 끝났기에 3장전이 승부판. 3장전은 2장전과 정반대로 초반 출발은 김포 원봉 루헨스의 박영찬 선수가 크게 앞서 나갔다. 이때부터 정대상 선수가 위기에 몰린 대마들을 묘수를 연발하며 모두 살리자 형세 역전, 정대상 선수가 뒤집기 승리에 성공했다.

결국 2,3장의 승부는 중반까지의 형세와 달리 나왔지만 1:1이라는 점에서는 변함이 없어서, 주장전을 승리한 서울 데이터스트림즈가 김포 원봉 루헨스에 2:1 승리를 거뒀다.

승리한 서울 데이터스트림즈는 3전 전승으로 1위, 김포 원봉 루헨스는 비록 패했지만 2승 1패 팀 가운데에서 개인 승수가 많아서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30일에는 3라운드 마지막 경기로 서울 구전녹용과 의정부 희망도시의 경기가 펼쳐진다. 1승 1패 팀끼리의 대결로 이기는 팀은 2승 1패가 되며, 상위권에 합류하게 되고, 패하는 팀은 1승 2패가 되어 하위권으로 밀려나기 때문에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일전이다.

양 팀의 주장은 김일환 선수와 서능욱 선수, 상대 전적은 서능욱 선수가 24승 14패로 앞서 있지만, 시니어바둑리그에서의 상대 전적은 오히려 김일환 선수가 3승 2패로 우세하다. 두 기사 모두 패싸움에 대해 일가견 있는 것으로 유명한 만큼 난타전의 재미있는 일국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0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3,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 3위 1,500만원, 4위 1,000만원이다. 또 포스트시즌 상금 이외에 매 대국마다 승자 7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되고, 출전하지 않는 대기 선수에게는 경기당 20만원의 미출전수당이 지급되기 때문에 의무 출전 횟수 등의 제한조건은 없다.

NH농협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 경기 시작 전의 대진표. 두 팀이 팀 순위표 제일 상단에 위치해 있다.


▲ 주장전에 출전한 두 기사의 상대 전적은 유창혁 선수가 23승 4패로 크게 앞서 있지만, 2016년 시즌 시니어리그 당시에는 1승 1패로 최근 성적은 호각이다.


▲ 2장전의 김기헌 선수는 안관욱 선수에게 통산 전적 5승 7패로 뒤지지만 최근에는 4연승 중이고, 그 중 시니어리그 2승이 포함되어 있다.


▲ 3장전의 정대상 선수는 57년생으로 82년 입단, 박영찬 선수는 60년생으로 84년에 입단했다.


▲ 백흥수 심판이 "선수는 대국장에 모든 전자기기를 갖고 올 수 없다" 등 대회 규정을 설명하고 있다.


▲ 4년 만에 복귀한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의 주장 유창혁 선수.


▲ 2019 시즌 정규리그 전승 신화의 빛나는 위업을 달성했던 김포 원봉 루헨스의 김수장 선수


▲ 속기에 능해, 시니어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김포 원봉 루헨스의 2지명 김기헌 선수


▲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의 2지명 안관욱 선수는 '대전 신사'라는 닉네임이 있다.


▲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의 3지명 정대상 선수는 '속기의 달인'으로 유명한데, 요즘은 그렇게 빨리 두지 않고, 오히려 시간이 부족하다고 한다.


▲ 김포 원봉 루헨스의 3지명 박영찬 선수는 유창혁 선수와 입단 동기다.


▲ 주장전. 승부가 결정된 뒤에 승부처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두 기사. 유창혁 선수(왼쪽)의 불계승.


▲ 2장전. 바둑이 끝나고 계가하고 있는 두 기사. 김기헌 선수(왼쪽)의 2집반 승리


▲ 3장전. 초반부터 신중하게 착점하고 있는 정대상 선수(왼쪽).


▲ 서울 데이터스트림즈는 항상 열열한 응원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준다.


▲ 김포 원봉 루헨스 검토실. 왼쪽부터 잠시 이쪽으로 넘어와서 검토하고 있는 양상국 서울 데이터스트림즈 감독, 황원준 김포 원봉 루헨스 4지명 선수, 김인 심판위원장, 박상동 김포 원봉 루헨스 감독.



▲ 승자 인터뷰를 하고 있는 서울 데이터스트림즈 3지명 정대상 선수(왼쪽), 주장 유창혁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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