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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이유진, 2연속 결승타!

등록일 2015.02.09

부안곰소소금의 새내기 이유진이 지난 4라운드에서 여류국수 김채영(포항포스코켐텍)을 꺾고 결승점을 올린데 이어 오늘 또 한번 자신의 손으로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유진은 3연승을 달리고 있던 부산삼미건설 2지명 박지연에게 269수끝 흑불계승을 거두며 개인전적 4승1패가 됐다.

8일 오후7시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5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5라운드 마지막 3경기에서 부안곰소소금이 부산삼미건설을 2-1로 누르고 4승(1패)을 달성하며 1위를 수성했다. 패한 부산삼미건설은 1승3패로 최하위 서귀포칠십리와 동률을 이뤘으나 개인승수에서 앞서 그대로 6위를 유지했다.

오늘 경기의 히로인은 단연 부안곰소소금의 3지명 이유진. 양팀 1지명이 번갈아 출전하는 1국과 3국에서 서로 한판씩 나눠가진다고 가정했을 때, 승부판은 2국이었다. 실제로도 경기는 큰 이변없이 예상대로 흘렀고 2국에서 승부가 갈렸다.



▲ 김혜민(승)-박소현. 부안곰소소금 1지명 김혜민(왼쪽)이 기선을 제압했다.

가장 먼저 끝난 1국에서는 부안곰소소금 1지명 김혜민이 전력우위를 바탕으로 부산삼미건설 3지명 박소현에게 146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며 선취점을 올렸다. 중반 승부처에서 박소현이 성급하게 패를 걸어간 것이 패착으로 지목됐고, 패싸움을 승리로 이끈 김혜민이 이후 안전운행 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김혜민은 개막전에서 서울부광탁스 1지명 최정에게 승리한 후 3연승을 달렸고, 지난 라운드에서 포항포스코켐텍 2지명 조혜연에게 패점을 안았지만 오늘 다시 승점을 추가하며 개인전적 4승1패가 됐다. 박소현은 1라운드 출전해 경주이사금 3지명 이민진에게 패한 이후 오랜만에 출전했지만 첫 승리를 거두는 데 실패했다.

이어서 끝난 3국에서는 부산삼미건설 1지명 박지은이 부안곰소소금 2지명 김혜림을 제압하고(245수끝 흑불계승)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혜림은 박지은에게 상대전적 2-1로 앞서있어 기대를 모았지만 초반부터 미생으로 몰린 우변 백 돌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박지은은 공격을 통해 조금씩 이득을 보며 승기를 잡았다.


▲ 부산삼미건설 1지명 박지은(오른쪽)이 김혜림을 제압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리한 박지은은 개인전적 2승2패가 됐다. 박지은은 1라운드에서 경주이사금 송혜령에게 일격을 당한 것이 아팠고, 지난 3라운드에서는 중국 용병 위즈잉에게 패점을 안은 바 있다.

패한 김혜림은 1승4패로 부진이 이어졌다. 김혜림은 3연패를 당한 후 지난 4라운드에서 포항포스코켐텍 3지명 김은선을 꺾고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으나 오늘 다시 패하면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부안곰소소금은 1지명 김혜민과 3지명 이유진이 모두 4승1패로 선전하고 있지만, 2지명 김혜림이 1승4패로 부진한 상황.

마지막으로 당초 승부판으로 예상된 2국 허리싸움에서 이유진이 특유의 뒷심을 발휘하며 중반 이후 판세를 뒤집었다. 3전 전승을 달리고 있었던 박지연은 중반 상대진영을 삭감할 찬스를 놓치고 중앙에 큰 집을 허용하며 승리를 헌납하고 말았다.

오늘 승리로 이유진은 4승1패가 되면서 1지명이 부럽지 않은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팀원들이 부진한 가운데 홀로 3연승을 거두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던 박지연은 승부판에서 패점을 안으며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한편 여자바둑리그 6라운드는 오는 10일 강원도 인제에서 통합라운드로 치러진다.

'바둑 두는 여자가 아름답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는 2015 여자바둑리그의 제한시간은 장고판인 1국이 1시간, 속기판인 2,3국이 각 10분(초읽기는 공히 40초 5회). 2015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는 총규모 4억8000만원, 우승상금 4000만원이며 매판 승자는 80만원, 패자는 20만원을 받는다.


▲ 부안곰소소금의 보물 이유진. 여느 1지명 못지 않은 성적(4승1패)을 거두며 김혜민과 함께 팀의 1위 질주를 견인하고 있다.

▲ 부안곰소소금의 든든한 1지명 김혜민. 4승1패를 거두고 있다.

▲ 부산삼미건설 1지명 박지은. 오늘 승리로 2승2패가 됐다.

▲ 부안곰소소금 2지명 김혜림. 지난 라운드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으나 다시 패점을 안게 되면서 1승4패.

▲ 3연승을 달리던 부산삼미건설 2지명 박지연은 오늘 첫 패배의 아픔을 겪었다.

▲ 부안곰소소금 팀 관계자들이 대거 응원을 왔다. 바둑TV 중계화면을 보고 있는 모습.

▲ 부안곰소소금 검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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