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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1차전서 끝냈다

등록일 2021.03.17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포스코케미칼, 수려한합천에 3-1 승
19일부터 2위 한국물가정보와 플레이오프 3번기


다섯 시즌 연속이자 통산 7번째 무대에 오른 포스코케미칼, 창단 후 포스트시즌이 처음인 2년차 수려한합천. '봄의 제전'이라 할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이 전통의 강호와 신생 강호의 대결로 막을 올렸다.

포스코케미칼은 정규리그 3위이고 수려한합천은 4위. 2연전 시스템인 준플이레오프는 정규리그 상위팀이 프리미엄을 받아 1승 또는 1무만 해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 오전 11시 정각에 1~3국을 동시에 시작했다.


한 경기로 끝날 수도 있는 준플레이오프는 17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1차전을 벌였다. 방식은 5판 3선승제. 오전 11시 정각에 1~3국을 동시에 시작한 다음 앞 대국 결과에 따라 4국과 5국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포스코케미칼이 이창석 7단, 변상일 9단, 최철한 9단의 연속 승리가 터지면서 3-1로 승리했다. 포스코케미칼이 자랑하는 '3각편대'다. 수려합합천은 주장 박정환 9단의 선취점으로 출발했으나 후속 주자들의 추가 승점이 나오지 않았다.

▲ 양 팀의 주장이 1승씩을 가져간다고 봤을 때 승부의 키를 쥐고 있었던 2국(1시간 장고). 이창석 7단(오른쪽)이 강유택 9단에게 당한 정규리그에서의 역전패를 설욕하며 포스코캐미칼의 승리를 끌어당겼다.


중계석의 이희성 해설자는 "정규시즌 후반기부터 불붙기 시작한 포스코케미칼의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총평했다.
승장 이상훈 감독은 이날 오더에 대해 "이창석 선수는 원래 좋아하는 장고판에 내보냈고, 변상일 선수는 만약 박정환 선수를 만날 경우 속기보다는 2시간 장고가 나을 것 같아 1국에 배치했다"는 답을 내놨다.

포스코케미칼은 정규시즌 2위 한국물가정보와 19일부터 플레이오프 3번기를 벌인다. 천적 같은 상대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정규리그에서의 당한 두 번의 패배를 포함해 2018년 후반기부터 5연패에 빠져 있다.

▲ 변상일 9단(왼쪽)에게는 이번 시즌 두 번째인 2시간 장고판. 수려한합천의 퓨처스카드 김형우 9단을 맞아 3시간 50분 동안 완승의 흐름을 이끌었다.


이상훈 감독은 "작년부터 한 번도 못 이겨 봤는데 후반기부터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이 살아나면서 희망도 본 적이 있다"면서 "이번 시리즈에서는 재미있을 것 같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 결승점의 주인공 최철한 9단은 "한국물가정보 선수한테는 다 자신 있고, 지난 번에 허영호 선수한테 완패를 당해서 이번엔 복수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국내 최대 기전인 2020~2021 KB리그의 팀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오더는 동시에 시작하는 1~3국은 개시 2시간 전에, 4국부터는 앞 대국 종료 후 10분 내에 제출해야 한다.

▲ 최철한 9단(오른쪽) 7승3패의 상대전적에서 8년 5개월 만에 재회한 두 대국자. 자신이 지면 끝이라는 부담이 컸던지 윤준상 9단은 초반의 큰 우세를 지켜내지 못 했다. 반면 "마지막에도 흔들렸는데 뒤에 최광호 선수가 남아 있는 점이 마음을 편하게 해줬다"고 말한 최철한 9단.


▲ 장고A: 2시간. 장고B: 1시간(초읽기 1분 1회). 속기: 10분(40초 초읽기 5회)




▲ 수려한합천의 주장 박정환 9단(오른쪽)은 3국 속기에 출전, 박건호 5단을 상대로 단명국 승리를 이끌었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포스트시즌에서만 15연승(통산 15승1패)하는 기록을 썼다.


▲포스코케미칼은 두 번의 우승과 두 번의 준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 수려한합천은 처음 오른 포스트시즌에서 최종 4위로 두 번째 시즌을 마감했다.


▲ "감독님은 미리 짜놓은 오더를 좋아하신다. 우연찮게 상대전적이 다 좋은 오더를 짜셔서 편하게 둔 것 같다"는 최철한 9단(오른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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