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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편대 날았다! 포스코켐텍 바둑리그 통합우승

등록일 2018.11.20

자타공인 최강팀 포스코켐텍이 2018 바둑리그를 제패했다. 정규시즌 우승에 이은 챔피언결정전 승리로 달성한 통합우승이었다.
자타공인 최강팀 포스코켐텍이 2018 바둑리그를 제패했다. 정규시즌 우승에 이은 챔피언결정전 승리로 달성한 통합우승이었다.

(바둑TV 뉴스팀=이영재 기자)


자타공인 최강팀 포스코켐텍이 2018 바둑리그를 제패했다. 정규시즌 우승에 이은 챔피언결정전 승리로 달성한 통합우승이었다.


17일 오후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펼쳐진 2018 KB 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포스코켐텍이 정관장황진단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따돌리고 종합전적 2-0으로 정상에 올랐다.


2년 연속 포스코켐텍과 정관장황진단이 펼친 챔피언결정전이었다. 작년에도 전력에선 포스코가 압도적이었으나 믿을 수 없는 대역전패를 당하며 우승트로피를 정관장황진단에 헌납했던 뼈아픈 기억이 있다.


올해 포스코켐텍은 당초 예상을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 완벽한 행보를 보였다. 시즌 내내 1위를 질주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디펜딩챔피언 정관장황진단에 완봉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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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전 최종5국은 양팀 2지명 맞대결이었다. 나현 9단(오른쪽)이 정관장황진단의 맏형 이창호 9단(왼쪽)에게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자신의 손으로 결정지었다. 사진은 이창호 9단이 복기에 합류한 안국현 8단(가운데)에게 초반 전투에 대한 의견을 묻는 장면.


어제(16일) 열린 1차전에서 '필승카드' 신진서 9단을 써보지도 못하고 0-3 패배를 당한 정관장황진단은 오늘 1국 장고대국에 신진서 9단을 등판시키는 강수를 들고나왔다.


하지만 상대전적에서 1승10패로 절대열세였던 포스코켐텍의 변상일 9단이 신진서 9단을 상대로 1국에서 기선을 제압하자 승부는 포스코 쪽으로 기울었다.


먼저 끝난 2국 속기대국에서도 포스코의 주장 최철한 9단이 선취점을 따내면서 순식간에 스코어는 2-0. 


3, 4국에선 김명훈, 박진솔 등 팀의 허리층을 모두 투입한 정관장이 추격하는 양상이었으나 결국 최종5국에서 힘이 모자랐다. 


양팀의 2지명 맞대결로 펼친 5국에서 포스코의 나현 9단이 같은 전주 출신의 대선배 이창호 9단과의 '신산 대결'에서 완벽한 모습으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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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챔피언결정전 최종국에서 역전패를 당했던 나현 9단이 1년 만에 팀의 우승을 결정짓는 승리를 거두며 아픔을 씻었다.


포스코켐텍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주장 최철한 9단(16위), 2지명 나현 9단(12위), 3지명 변상일 9단(4위) '삼각편대'가 3연승을 거두며 3-0 퍼펙트 승리를 거뒀다.


3-2로 승리한 2차전에서도 포스코켐텍의 3승은 최철한-변상일-나현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에서 모두 나왔다. 포스코켐텍이 최강팀으로 불린 이유는 바둑리그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독사' 최철한 9단을 주장으로 영입한데 이어 나현 9단과 변상일 9단등 최정상급 기사를 세 명이나 한꺼번에 보유했기 때문. 랭킹은 3지명 변상일 9단이 4위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이 12위의 2지명 나현 9단, 주장 최철한 9단은 16위라는 점도 흥미롭다.


포스코켐텍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8 KB 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시상식 및 폐막식은 12월 14일 오전 11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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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진서 9단(왼쪽)이 변상일 9단과 겨룬 챔피언결정전 2차전 1국을 복기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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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오후 2시부터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공개해설됐다. 대국을 마친 선수가 공개해설장을 찾아 즉석 인터뷰를 해 팬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사진은 포스코켐텍의 주장 최철한 9단이 선취점을 올린 후 소감을 말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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