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강다정 '정자매'의 승리 합작
바둑판 앞의 강다정은 이름과 달리 무정(無情) 했고, '1승 카드' 최정은 이번에도 변함없었다. 2019 시즌부터 3년째 같은 팀을 이어오고 있는 최정과 강다정이 팀 승리를 합작했다. 최정이 전승을 거둬주고 있는데도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해 길을 잃은 것처럼 보였던 보령 머드가 10라운드를 승리하며 다시 제 궤도에 올라섰다.
22일 열린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0라운드 1경기에서 보령 머드가 포항 포스코케미칼을 2-1로 제압했다. 보령 머드는 6승 4패, 포항 포스코케미칼은 4승 6패가 되었고 각각 3위와 6위였던 순위는 그대로 유지됐다.
2국은 유리한 싸움으로 이끌어가던 유주현에게서 큰 실수가 나오면서 급격하게 형세가 기울어졌다. 강다정은 형세가 유리해진 이후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역전의 기회를 주지 않은 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바둑TV 해설진을 포함해 많은 이들이 승부판으로 꼽았던 2국에서 강다정이 승리하며 보령 머드가 선제점을 가져갔다. '1승 카드' 최정이 3국에 남아있는 만큼 보령 머드의 승리가 가까워 보였다.
1국 김경은(백)과 김미리의 바둑은 가장 전투적이고 난해했다. 한 치 앞도 예측하기 힘들었던 바둑은 상변 전투가 끝나자 승부의 윤곽이 드러났다. 좌변 일대를 다 포기하고 중앙 백을 잡으러 간 김미리의 승부수가 통했다. 중앙에서부터 상변까지 흘러나온 백돌이 모두 잡히면서 사실상 승부 끝. 이후 김경은이 어떻게든 기회를 만들어보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김미리가 전반기에 이어 다시 한번 김경은에게 승리를 거뒀다. 선제점을 내준 포항 포스코케미칼이 1국에서 승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3국은 최정(보령 머드 1지명)과 박지영(포항 포스코케미칼 4지명)의 대결. 이정원 감독은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1지명 권주리에게 휴식의 시간을 주고 4지명 박지영을 출전시키는 고육책을 내놓았다. 이번 시즌 여자바둑리그에 데뷔하게 된 박지영은 10라운드만에 처음으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여자 랭킹 1위 최정을 상대로 치르는 데뷔전이다.
이변은 없었다. 최정이 안정적인 내용으로 완승을 거두며 팀의 승리를 결정했다. 이로써 최정은 10전 전승, 개인 다승 단독 1위를 지켜나갔다.
2연패를 당하고 있던 두 팀이 만난 대결에서 보령 머드가 포항 포스코케미칼에 2-1 승리를 거뒀다. 중요한 길목에서 승리한 보령 머드는 연패를 끊으며 흐름을 바꿔놓는 데 성공했다.
여자바둑리그 원년부터 참가해 6년 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포항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시즌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3연패를 당하며 6위까지 밀려난 포항 포스코케미칼. 7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이라는 기록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분발이 필요하다.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23일 10라운드 2경기로 이어진다. 대진은 조승아-김채영(3:4), 이유진-김은선(1:4), 이민진-조혜연(5:16, 괄호 안은 상대 전적).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정규리그는 8개 팀 더블리그로 진행되며 총 14라운드, 56경기, 168국이 치러진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9월에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제한 시간은 장고바둑의 경우 각자 1시간에 40초 5회의 초읽기, 속기바둑은 각자 1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정규리그의 모든 대국은 매주 목~일요일 6시 30분 바둑TV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5500만 원, 준우승 3500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으로 지난 시즌과 동일하다.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리그에 지급하는 대국료는 매판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으로 지난 시즌보다 각각 30만 원, 10만 원이 인상됐다. 이번 시즌부터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후보 선수에게 10만 원의 미출전 수당이 지급된다.
22일 열린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0라운드 1경기에서 보령 머드가 포항 포스코케미칼을 2-1로 제압했다. 보령 머드는 6승 4패, 포항 포스코케미칼은 4승 6패가 되었고 각각 3위와 6위였던 순위는 그대로 유지됐다.
2국은 유리한 싸움으로 이끌어가던 유주현에게서 큰 실수가 나오면서 급격하게 형세가 기울어졌다. 강다정은 형세가 유리해진 이후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역전의 기회를 주지 않은 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바둑TV 해설진을 포함해 많은 이들이 승부판으로 꼽았던 2국에서 강다정이 승리하며 보령 머드가 선제점을 가져갔다. '1승 카드' 최정이 3국에 남아있는 만큼 보령 머드의 승리가 가까워 보였다.
1국 김경은(백)과 김미리의 바둑은 가장 전투적이고 난해했다. 한 치 앞도 예측하기 힘들었던 바둑은 상변 전투가 끝나자 승부의 윤곽이 드러났다. 좌변 일대를 다 포기하고 중앙 백을 잡으러 간 김미리의 승부수가 통했다. 중앙에서부터 상변까지 흘러나온 백돌이 모두 잡히면서 사실상 승부 끝. 이후 김경은이 어떻게든 기회를 만들어보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김미리가 전반기에 이어 다시 한번 김경은에게 승리를 거뒀다. 선제점을 내준 포항 포스코케미칼이 1국에서 승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3국은 최정(보령 머드 1지명)과 박지영(포항 포스코케미칼 4지명)의 대결. 이정원 감독은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1지명 권주리에게 휴식의 시간을 주고 4지명 박지영을 출전시키는 고육책을 내놓았다. 이번 시즌 여자바둑리그에 데뷔하게 된 박지영은 10라운드만에 처음으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여자 랭킹 1위 최정을 상대로 치르는 데뷔전이다.
이변은 없었다. 최정이 안정적인 내용으로 완승을 거두며 팀의 승리를 결정했다. 이로써 최정은 10전 전승, 개인 다승 단독 1위를 지켜나갔다.
2연패를 당하고 있던 두 팀이 만난 대결에서 보령 머드가 포항 포스코케미칼에 2-1 승리를 거뒀다. 중요한 길목에서 승리한 보령 머드는 연패를 끊으며 흐름을 바꿔놓는 데 성공했다.
여자바둑리그 원년부터 참가해 6년 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포항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시즌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3연패를 당하며 6위까지 밀려난 포항 포스코케미칼. 7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이라는 기록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분발이 필요하다.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23일 10라운드 2경기로 이어진다. 대진은 조승아-김채영(3:4), 이유진-김은선(1:4), 이민진-조혜연(5:16, 괄호 안은 상대 전적).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정규리그는 8개 팀 더블리그로 진행되며 총 14라운드, 56경기, 168국이 치러진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9월에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제한 시간은 장고바둑의 경우 각자 1시간에 40초 5회의 초읽기, 속기바둑은 각자 1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정규리그의 모든 대국은 매주 목~일요일 6시 30분 바둑TV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5500만 원, 준우승 3500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으로 지난 시즌과 동일하다.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리그에 지급하는 대국료는 매판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으로 지난 시즌보다 각각 30만 원, 10만 원이 인상됐다. 이번 시즌부터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후보 선수에게 10만 원의 미출전 수당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