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슈퍼에이스의 힘! 서울 데이터스트림즈, 통영 디피랑 잡고 2연승
8월 12일 오전 10시, 한국기원 지하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양상국 감독이 이끄는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와 문명근 감독이 이끄는 통영 디피랑의 2라운드 4경기가 펼쳐졌다. 서울 데이터스트림즈는 첫 경기에서 영암 월출산에 3대0 완승을 거두었고, 통영 디피랑은 부산 KH에너지에 3:0 패배를 당하였다. 작년시즌에 아쉽게 우승에 실패한 서울 데이터스트림즈는 연승을 하며 기세를 이어나가고 싶을 것이고, 신생팀인 통영 디피랑은 빨리 창단 첫승을 거두고 싶을것이다.
서울 데이터스트림즈 김종준 선수와 통영 디피랑 조대현 선수의 3지명전은 김종준 선수가 승리를 거두었다. 상대전적에서 7:3으로 앞선 조대현 선수가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결과는 그 반대였다. 중반까지는 조대현 선수가 우세했다. 중앙과 좌변 백 양곤마에 맹공을 가하며 김종준 선수를 곤혹스럽게 만들었고 상변에서 중앙에 이르는 백 대마를 그로기 상태로 몰아붙히며 승리를 눈앞에두었으나 그때부터 반전이 시작됐다. 조대현 선수가 중앙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요석을 잡히고말았고 김종준 선수는 흔들리는 상대를 지독하게 몰아붙히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종준 선수의 승리로 서울 데이터 스트림즈가 선취점을 따냈다.
이어서 끝난 대국은 2장전에선 통영 디피랑 박승문 선수와 서울 데이터스트림즈 백성호 선수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이 대국은 백을 쥔 박승문 선수의 완승이었다. 우변 전투에서 기가막힌 버림돌 작전을 구사하며 크게 우세해진 박승문 선수는 이후 거의 실수가 없는 안정적인 반면운영을 선보이며 우세를 유지했다. 중앙에서 멋진 사석작전까지 보여주며 8집반승. 통영 디피랑이 1대1동률을 만들었다.
결승판이 된 서울 데이터스트림즈 유창혁 선수와 통영 디피랑 김기헌 선수의 주장전. 이 대국은 상대전적에서 6대0으로 앞선 유창혁 선수가 쉽게 승리할것으로 예상됐지만 바둑내용은 전혀 그렇지않았다. 흑을 쥔 김기헌 선수가 중반까지 전혀 밀리지않으며 유창혁 선수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는데 팽팽하던 승부는 한순간에 결정되었다. 팻싸움 과정에서 김기헌 선수가 보여준 바늘만한 빈틈을 유창혁 선수가 정확히 찌르며 흑모양을 무너뜨린것. 잘 싸우던 김기헌 선수도 무너질수밖에 없는 날카로운 한방이었다. 이후 김기헌 선수가 열심히 추격했지만 중앙에서의 손실을 메울수는 없었다. 유창혁 선수가 8집반승을 거두며 서울 데이터 스트림즈의 2:1 승리가 결정되었다.
3라운드 경기는 오는 16일부터 시작된다. 첫 경기는 영암 월출산과 통영 디피랑의 대결.
2021 편강배 시니어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또 포스트시즌 상금 이외에 매 대국마다 승자 7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되고, 출전하지 않는 대기 선수에게는 경기당 20만원의 미출전 수당이 지급된다.
편강한의원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생방송으로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