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곰소소금, 서울 부광탁스 상대로 개막 축포

2015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개막전에서 부안 곰소소금이 서울 부광탁스를 2-1로 꺾고 서전을 장식했다.
전체 42경기 126국. 원년을 맞는 한국여자바둑리그가 정규시즌을 시작하는 첫 수를 놓았다. 7개팀이 참가해 더블리그로 진행하는 2015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정규시즌은 3월 22일까지 총 14라운드 일정을 치르고, 이어 상위 성적 3팀 간의 포스트시즌으로 출범 첫 해를 디자인한다.
사전에 추첨으로 정해진 대진에 따라 매주 금~일요일에 하루 한 경기씩, 일주일에 한 라운드씩을 진행한다. 도중 3ㆍ6ㆍ9ㆍ12라운드는 세 경기를 동시에 치르는 통합라운드로 열린다. 통합라운드 중의 일부는 지역투어로 진행될 예정이다.
매경기 오더제로, 팀당 3명이 출전해 3판다승제로 우열을 가린다. 팀순위는 팀전적(승률)을 최우선으로 하며 동률이 발생할 경우 개인승수→승자승→동일팀 간의 개인승수→상위지명자 다승순으로 판가름한다. 세 판 중 1국은 제한시간 1시간의 장고대국, 2ㆍ3국은 제한시간 10분의 속기대국. 초읽기는 공히 40초 5회이다.
대회 총규모는 4억8000만원, 우승상금은 4000만원의 2015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는 17일 경주 이사금-부산 삼미건설의 1라운드 2경기로 이어진다. 대진은 이민진-박소현, 김윤영-박지연, 송혜령-박지은(이상 앞쪽이 경주 이사금).
▲<제3국>김혜민(왼쪽) vs 최정. 여자랭킹 1위 최정과 2위 김혜민 간의 개막전 빅매치에서 베테랑 김혜민의 후반 집중력이 돋보였다. 반면 최정은 느슨한 운영이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제2국>김나현(왼쪽) vs 김혜림. 팀 승패가 결정난 후에 이 판의 승부가 결정났지만 대국 당사자는 그 같은 상황을 까마득히 몰랐다. 치명적인 팻감 실수를 저지른 김혜림은 자책 때문인지, 승부판일지 모른다는 생각에선지 적지 않은 차이에도 끝까지 두었다.
▲ <제1국>이유진(왼쪽) vs 김신영. 초반의 국면은 흑을 쥔 김신영이 선착의 효를 살려 나갔으나 발빠름의 반대급부로 생긴 엷음이 문제시됐다. 상변 흑일단이 공격당하면서 "목숨만"을 염려하는 처지로 바뀌어선 승부까지 뒤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