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배, 시니어 & 여류 본선 세팅 완료
제9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의 본선 세팅이 완료됐다.
지난 7월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개월여 간의 장정에 들어갈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의 본선 멤버가 확정됐다.
지지옥션배는 ‘아가씨와 아저씨의 반상 성대결’로 바둑팬들에게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이색 기전이다. 이번 대회 예선에는 만 45세 이상(1970년 이전)의 시니어 남자 기사 65명과 전체 여자 기사(53명) 중 40명이 출전해 각각 8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대결했다. 예선통과자 8명은 지난 10일 진행된 예선 결승에서 승리하며 시니어팀(백성호 강훈 문명근 최규병 이홍열 김영환 9단, 김종수 8단, 나종훈 7단)과 여류팀(김혜민 7단, 이슬아 문도원 3단, 오정아 김채영 오유진 2단, 박태희 송혜령 초단)의 본선 멤버로 확정됐다.
또한 각팀 본선진출자 8명은 시니어 랭킹 1∼3위(조훈현 유창혁 서봉수 9단, 이상 6월랭킹)와 여류 랭킹 1∼3위 (최정 5단 박지은 9단 박지연 4단, 이상 6월랭킹), 후원사 추천시드 2명(서능욱 9단 김신영 초단)과 합류해 팀당 12명씩인 본선에서 승패를 겨룬다.
제9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본선 첫 경기는 27일 이홍열 9단과 김신영 초단의 맞대결로 막이 오른다. 본선 전 경기는 매주 월화 오후 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그동안 여류팀과 시니어팀은 여덟 차례 맞대결을 펼쳐 양 팀이 4-4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2007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1, 4, 6, 8기는 여류팀이 우승했고 2, 3, 5, 7기는 시니어팀이 패권을 차지한 바 있다.
전기 대회에서는 여류팀이 김혜림 2단(3승 1패)과 박태희 초단(4승 1패)의 활약과 최종국에 나선 김혜민 7단이 시니어팀 주장 유창혁 9단을 꺾고 최종 12승 6패의 성적으로 2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본선은 만 45세 이상의 남성과 여성(연령제한 없음)이 각각 12명씩 팀을 이뤄 대결한다.
우승상금은 1억원으로 3연승한 선수에게는 200만원의 연승상금이 주어지며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또한 이번 대회부터 제한시간이 변경되어 예․본선 모두 각자 15분에 40초 초읽기 5회로 진행된다(전기 예선-각자 1시간, 초읽기 1분 1회, 본선-각자 10분, 40초 초읽기 3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