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훈, 신진서 꺾고 렛츠런파크배 우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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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훈(18) 2단이 렛츠런파크배 결승1국에서 승리하며 입단 후 첫 종합기전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16일 경기도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 위치한 럭키빌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2015 렛츠런파크배 오픈토너먼트 결승3번기 1국에서 김명훈 2단이 신진서(15) 3단에게 22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역대 최연소 결승 대결로 관심을 모은 결승1국에서 김명훈 2단은 정확한 수읽기로 신진서 3단의 대마를 포획하며 서전을 장식했다.
결승1국 승리로 김명훈 2단과 신진서 3단은 역대전적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결승2국은 21일 오후 7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리며 1-1이 되면 22일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국내 바둑대회에서 10대간 결승 대결은 2003년 제8기 박카스배 천원전에서 최철한 6단(당시)과 원성진 5단(당시)이 맞대결을 벌인 이후 12년 만이다.
2014년 입단한 김명훈 2단은 입단 19일 만에 KBS바둑왕전 본선에 진출하는 등 입단 첫 해 4개 기전 본선에 오르며 활약을 예고했고, 올해 열린 제20회 LG배 기왕전 본선32강에서도 중국의 저우루이양(周睿羊) 9단을 꺾어 존재감을 과시했다. 12월 국내 랭킹은 17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에선 예선부터 출전해 7연승으로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 1국까지 승리하며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후원사 시드를 받아 본선 64강에 직행한 랭킹 7위 신진서 3단은 윤준상ㆍ백홍석ㆍ김지석 9단을 물리치는 등 5연승으로 결승에 올랐지만 결승 첫판에서 패점을 안게 됐다.
지난 9월 통합예선을 시작으로 3개월의 레이스 종착역을 향해 질주 중인 2015 렛츠런파크배는 한국마사회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총규모는 5억원이며 우승상금은 8,000만원(준우승 2,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씩이 주어진다.
전기 대회에서는 이세돌 9단이 강동윤 9단에게 종합전적 2-1로 승리하며 초대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