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국수전 2연패 성공

박정환 9단이 국수(國手)전 2연패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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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후 박정환
박정환 9단과 조한승 9단은 타이틀 보유자와 도전자의 신분으로 자리를 바꿔 2년 연속 타이틀을 다퉜다.
지난해 도전자로 나서 3-1로 승리하며 사상 첫 국수 타이틀을 거머쥔 박정환 9단은, 리턴매치로 벌어진 이번 국수전에서도 완봉승을 거뒀다. 박9단은 조한승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도 6승 1패로 멀찌감치 앞서게 됐다.
반면 1년 만에 국수 타이틀 탈환에 나섰던 조한승 9단은 2국의 반집 패배를 극복하지 못한 채 영봉패했다. 조9단은 55기부터 57기 국수전까지 3연패를 달성했지만 지난해 박9단에게 패하며 무관으로 전락한 바 있다.
한편 박9단은 새해 첫 결승 무대였던 34기 KBS바둑왕전에서 이세돌 9단을 꺾고 우승한데 이어 국수전 방어에도 성공하며 랭킹 1위다운 위용을 입증했다.
국수전은 1956년 고(故) 조남철 9단이 우승한 이래 김인ㆍ조훈현ㆍ서봉수ㆍ이창호ㆍ이세돌 9단 등 단 13명의 기사에게만 ‘국수’ 타이틀을 허용한 국내 프로바둑대회의 효시격인 기전으로 국내기전 중 유일하게 도전기 형식을 유지하고 있다.
동아일보사와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기아자동차가 후원하는 제59기 국수전의 우승 상금은 4,5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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