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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한ㆍ중 랭킹 1위 대결에서 커제 꺾어

등록일 2016.06.013,234

▲박정환 9단(왼쪽)이 한ㆍ중 랭킹 1위 대결에서 커제 9단을 꺾고 대회 두 번째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박정환 9단(왼쪽)이 한ㆍ중 랭킹 1위 대결에서 커제 9단을 꺾고 대회 두 번째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국내랭킹 1위 박정환 9단이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을 꺾고 LG배 두 번째 우승 청신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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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충청북도 청주에 위치한 청남대 대통령기념관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21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16강에서 박정환 9단이 커제 9단에게 18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8강에 안착했다.


박정환
9단과 커제 9단은 자국랭킹 1위답게 초반부터 팽팽한 대결을 이어갔다. 중반 전투에서 커제 9단이 흑83부터 95까지의 수순으로 앞서나갔지만 박9단은 우상귀 흑127의 비마달리기를 손 빼고 백128부터 136까지 좌변을 정리해 이득을 보면서 순식간에 형세를 역전시켰다. 16강전 승리로 박정환 9단은 커제 9단에게 최근 3연승하는 등 통산전적 43패로 앞서나가게 됐다.


한편 이번 대회 최연소 본선 진출자인 밀레니엄둥이신진서 5단은 18LG배 챔피언 퉈자시 9단에게 207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세계대회 첫 8강행을 결정지었다. 2000년생 이후 출생자가 세계대회 8강에 오른 것은 지난해 중국의 셰커 2단이 제2회 몽백합배 8강에 오른 이후 두 번째다.

 


▲신진서 5단(오른쪽)이 퉈자시 9단에게 승리하며 입단 후 첫 세계대회 8강을 결정지었다


그러나 전기 대회 준우승자 박영훈 9단은 중국의 천야오예 9단에게 불계패했고, 이영구 9단과 이동훈 7단도 중국의 구리 9단과 저우루이양 9단에게 패해 탈락했다.



한편 여자기사로는
16년 만에 LG8강에 도전했던 최정 6단은 32강전에 이어 16강전에서도 마지막까지 혈전을 벌였지만 중국의 펑리야오 5단에게 290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의 마지막 보루였던 이치리키 료 7단도 중국의 당이페이 4단에게 불계패하며 8강전은 한국 2, 중국 6명의 대결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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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열릴 본선 8강전은 박정환 9vs 구리 9, 신진서 5vs 멍타이링 6단의 한중전 2판과, 저우루이양 9vs 펑리야오 5, 천야오예 9vs 당이페이 4단의 중중전 2판으로 펼쳐진다. 상대전적은 박정환 9단이 25패로 구리 9단에게 열세를 보이고 있고, 신진서 5단과 멍타이링 5단은 첫대결이다. 4강전은 1116일 열리며 장소는 미정이다.



대회가 열린 청남대에서는
16강전과 별도로 김성룡 9단이 청주 지역 애기가들을 상대로 공개해설회를 열어 호평을 받았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총규모 13억원의 제21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지며 별도의 중식 시간은 없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강동윤
9단이 박영훈 9단에게 2-1로 승리하며 20097월 후지쓰(富士通)배 우승 이후 68개월 만에 세계대회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본선
16강전 대국 결과는 다음과 같다.

 

본선 16강전 대국 결과(앞쪽이 승자, 종국순)


구리
9(중국) vs 이영구 9- 136수 끝, 백 불계승

천야오예 9(중국) vs 박영훈 9- 167수 끝, 흑 불계승

신진서 5vs 퉈자시 9(중국) - 207수 끝, 흑 불계승

멍타이링 6(중국) vs 옌환 5(중국) - 204수 끝, 백 불계승

박정환 9vs 커제 9(중국) - 188수 끝, 백 불계승

저우루이양 9(중국) vs 이동훈 7- 274수 끝, 1집반승

당이페이 4(중국) vs 이치리키 료 7(일본) - 194수 끝, 백 불계승

펑리야오 5(중국) vs 최정 6- 250수 끝, 백 불계승 

 

8강 진출자들이 대진 추첨 후 한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저우루이양, 신진서, 박정환, 구리, 펑리야오, 멍타이링, 당이페이, 천야오예   

 


청주 지역 애기가와 어린이들이 청남대를 방문해 김성룡 9단의 공개해설회를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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