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1승 안고 22일 ‘딥젠고’와 맞대결
박정환 9단(24)이 일본 1인자 이야마 유타(井山裕太ㆍ28) 9단을 꺾고 서전을 장식했다.
21일 일본기원 관서총본부에서 열린 ‘월드바둑챔피언십’ 1차전에서 박정환 9단이 이야마 유타 9단에게 20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박정환 9단은 국후 인터뷰에서 “초반부터 좋지 않았고 상변 처리도 좋지 않아 어려웠다”면서 “좌변에서 백이 지켰으면 만만치 않았을 텐데 오히려 좌변에서 흑이 성과를 거둬 승리한 것 같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이어 박9단은 “일단 1승을 한만큼 컨디션 관리를 잘 하고 딥젠고의 바둑을 꼼꼼히 분석해 2국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환 9단이 승리하며 박9단은 이야마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 3승 2패로 한발 앞서게 됐다.
한편 관심을 모은
딥젠고 개발자 가토 히데키 씨는 종국 후 “반집 승부였지만 딥젠고가 반집으로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끝내기가 약한 건 보완해야 할 것”이라면서 “프로그램이 중국룰로 개발돼 미세한 바둑을 일본룰로 정확히 판단하는 게 기술적으로 쉽지 않다. 1집 차이를 계산할 수 있도록 수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소회를 밝혔다.
▲미위팅 9단(오른쪽)이 딥젠고를 꺾고 1승을 거뒀다. 왼쪽은 딥젠고 개발자 가토 히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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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그를 벌여 순위를 가리는 ‘월드바둑챔피언십’의 우승 상금은 3000만엔이며 준우승은 1000만엔, 3위와 4위에게는 500만엔의 상금이 걸려있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이며 초읽기는 1분 5회씩이 주어진다.
한국기원에서는 대회 최종일인
▲승리 후 인터뷰 중인 박정환 9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