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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표준기력체계 구축 연구 최종발표회 열려

등록일 2017.12.211,257

▲발표회에 참석한 바둑 지도자와 관계자 기념촬영
▲발표회에 참석한 바둑 지도자와 관계자 기념촬영

한국기원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2017 표준 기력체계 구축’ 최종발표회가 12월 17일(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50여 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표준 기력체계 구축 연구는 기력 표준화와 바둑교육의 체계화 표준을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연구에서는 30급에서 1급까지의 아마추어 기력 내용을 선정하고 분류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올 6월부터 정수현 9단(명지대 바둑학과 교수)을 비롯한 11명의 바둑교육 전문가들이 연구에 참여했다.

이번 연구의 감수를 맡은 김진환 명지대 바둑학과 교수가 기력 표준화 사업의 취지와 중요성, 연구의 문제점 및 향후 추가 연구의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정수현 9단은 기력 표준화에 영향을 미친 기력측정에 대한 철학적 관점, 기력을 설명하는 바둑이론, 기력내용의 분류방식 등 다양한 이슈들을 설명했다.

이 연구는 30급~1급을 초급(30급~19급), 중급(18급~10급), 고급(9급~1급)으로 나누고 각 분야를 다시 3단계로 세분화해 총 9단계에서 배워야 할 내용을 분류했다.

윤석수, 차춘애, 이성근 바둑교육가 등 아동교육 전문가들과 초급 부문을 연구한 김미라 바둑문화연구소장은 초급 기력에서 다루는 바둑규칙과 제도 등의 배경지식, 규칙과 기술의 혼재, 포석과 정석의 포함 여부 등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정수현 9단은 김바로미 아동학박사, 이성겸 부천바둑교실원장 등과 함께 연구했으며, 중급 부문의 기력 체계는 실전에 자주 나오는 내용을 중심으로 선정, 분류했다.

김만수 8단 등과 함께 고급 부문을 연구한 온소진 7단은 고급 기력에서 나타나는 포진의 형태, 형세판단, 국면운영, 고급수법 등에 관한 폭넓은 내용과 난이도 중심으로 연구했다고 발표했다.

발표회에 참석한 바둑 현장지도자 및 관계자들은 연구발표에 대한 활발한 질의와 의견 제시를 통해 기력체계 연구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기력 분류의 명확한 기준 설정, 현재 아동바둑교육에서 시행되고 있는 기력측정과의 상관성 검증 등을 요구하기도 하고, 중국과 일본 등 외국의 기력제도 실행 사례에 대한 질문을 하기도 했다.

한국기원은 이번 연구를 토대로 2018년도에는 아마 단·급 교육에 필요한 기본 바둑교육서 제작을 추진할 예정이며, 연구결과에 따라 향후 국제 바둑교육표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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