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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vs박영훈 빅뱅! D-1

등록일 2017.12.291,327

▲ 2년 만에 세계대회 우승을 확정지은 상태로 결승 '형제 대결'을 펼치는 박정환 九단(왼쪽)과 박영훈 九단.
▲ 2년 만에 세계대회 우승을 확정지은 상태로 결승 '형제 대결'을 펼치는 박정환 九단(왼쪽)과 박영훈 九단.

한국랭킹 1위 박정환 九단과 5위 박영훈 九단이 무술년 첫 세계대회 타이틀의 영광을 놓고 '형제 대결'을 벌인다.

12월 30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제3회 MLILY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5번기가 박정환 九단과 박영훈 九단의 대결로 중국 장쑤성 루가오시 진두진딩 그랜드호텔에서 펼쳐진다.

29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오후 7시 30분)부터 중국 장쑤성 루가오시 진두진딩 그랜드호텔 3층에서 제3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5번기 환영만찬이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됐다. 몽백합배를 후원하는 니장건 회장이 준비한 이번 만찬에서 두 기사는 임전 소감을 주고 받고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양박' 박정환·박영훈 九단은 대회 하루 전인 12월 29일 오전 10시 50분 인천 공항에서 출발한 OZ363 항공편으로 중국 현지 시각 11시 50분 경에 상하이 푸동 공항에 내렸다. 다시 차를 타고 3시간 30분 동안 이동한 두 기사는 몽백합배 세 번째 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을 가리는 격전지 중국 장쑤성 루가오 진두진딩 그랜드호텔에 도착했다. 7시간의 긴 여정 동안 박정환 九단은 사활을 풀고 박영훈九단은 인터넷 대국을 관전하며 이동했다.

박영훈 九단은 "(박)정환이는 우승을 여러 번 했으니 이제 내가 우승할 차례"라며 "준우승에 머무른 적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임전소감을 전했다.

박정환 九단은 12월 28일 한국기원이 주최한 2017 바둑대상 시상식에서 "(박)영훈이 형을 평소에 좋아한다"며 "형도 저를 좋아한다면 반상에서도 배려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재치있는 소감을 남겼다.

 
▲ 개막식에는 중국 바둑의 전설 녜웨이핑 九단(왼쪽에서 두 번째), 왕루난 중국바둑협회 주석(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내빈들이 참석했다. 박정환 九단과 박영훈 九단의 가운데는 본 대회를 후원하는 니장건 회장.


'양박' 대결로 펼쳐지는 제3회 몽백합배 결승5번기 제1국은 12월 30일 현지시각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각 11시 30분)에 시작된다. 

박정환 九단과 박영훈 九단의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은 2회씩으로 같다. 박정환 九단은 2011년 24회 후지쓰배와 2015년 1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 우승한 바 있고 박영훈 九단은 2004년 17회, 2007년 20회 후지쓰배 정상을 밟았다. 박영훈 九단은 중국 기사가 불참했던 2005년 1회 중환배 우승 기록도 갖고 있다.

박정환 九단은 본선 64강에서 퉈자시 九단, 32강전에서 저우루이양 九단, 16강전에서 전기 챔피언 커제 九단을 꺾는 등 세계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중국의 강력한 우승후보들을 연파한 데 이어 8강전에서 천쯔젠 五단, 준결승에서 셰커 四단 등 쟁쟁한 중국 기사 다섯 명을 탈락시키며 대회 첫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2년 연속 준결승에 오른 박영훈 九단 역시 리비치 三단, 퉁멍청·왕하오양·판윈뤄 六단에 이어 리쉬안하오 七단까지 중국 기사들을 내리 꺾고 지난해 12월 11회 춘란배 결승 진출에 이어 11개월 만에 세계대회 결승행을 결정지었다.

국제바둑연맹(IGF)이 주최하고 중국 위기(圍棋)협회가 주관하는 제3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의 제한시간은 통합예선부터 준결승 3번기까지는 각 2시간, 1분 초읽기 5회, 결승5번기는 각 3시간, 60초 초읽기 5회다. 상금은 우승 180만 위안(약 3억원), 준우승 60만 위안(약 1억원)이다. 

 

▲ 이세돌-구리 10번기를 후원했고 3회째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을 개최하고 있는 니장건 회장이 결승에 오른 두 기사의 선전을 기원했다. 니장건 회장의 기력은 아마5단으로 주요 대국이 열리는 날 종종 시합장을 찾아 바둑을 감상한다.

 

 

▲ 메이저 세계대회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박정환 九단.

 

 

▲ 중환배까지 세계대회 3회 우승 경력이 있으나,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 횟수는 두 번인 박영훈 九단 또한 세 번째 정상 정복을 꿈꾼다.

 


▲ 제3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환영만찬 모습.

▲ 임전소감을 밝히는 박영훈 九단과 박정환 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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