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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창단 첫 해 KB리그 챔피언결정전 진출

등록일 2020.02.291,397

▲이호승 4단(왼쪽)이 김지석 9단을 꺾고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결정지었다
▲이호승 4단(왼쪽)이 김지석 9단을 꺾고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결정지었다

신생팀 셀트리온(감독 백대현)이 창단 첫 해 KB리그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29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정규리그 3위 셀트리온이 2위 킥스(Kixxㆍ감독 김영환)를 3-1로 꺾었다.

플레이오프 2차전은 전날 1차전과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신진서 9단(오른쪽)이 강승민 6단에게 승리하며 본인의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셀트리온의 주장 신진서 9단이 1차전에 이어 두 번 연속 맞붙은 강승민 6단에게 14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선취점을 따냈다. 신진서 9단의 승리는 본인 최다 연승인 25연승 타이 기록이기도 했다.

이어 최정 9단이 정서준 4단에게 13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포스트시즌 첫 승과 함께 개인 통산 500승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원도 7단이 백홍석 9단과의 리턴매치에서 패했지만, 셀트리온의 이호승 4단이 마지막을 장식했다.

2부리그인 퓨처스리그 소속으로 활약했던 이호승 4단은 킥스의 주장 김지석 9단에게 21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셀트리온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다. 포스트시즌에서만 3승 1패를 기록하는 등 팀 승리의 마스코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이호승 4단은 지난해 박정환ㆍ신민준ㆍ이세돌 9단을 연파하며 입단 7년 만에 GS칼텍스배 4강에 진출하는 등 대기만성의 전형을 보여준 바 있다. 당시 4강에서 김지석 9단에게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KB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로 되갚으며 통산전적도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최정 9단(왼쪽)이 정서준 4단과의 첫 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이번 포스트시즌 첫 승리 겸 본인의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셀트리온의 백대현 감독은 “너무 기쁘지만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챔피언결정전이 남아 준비도 다시 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심정이 교차한다”면서 “4국에서 팀 승리를 결정지은 이호승 4단이 큰 수훈을 세우는 등 셀트리온에는 신진서 9단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선수들이 지금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챔피언결정전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규리그 3위 셀트리온은 정규리그 1위 한국물가정보에 전반기와 후반기 모두 3-2로 이겼다.

두 팀 모두 첫 우승에 도전하는 챔피언결정전은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3전 2선승제로 열린다.

기전 총규모 37억원으로 단일기전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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