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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훈, 행운의 1승 추가하며 농심신라면배 4연승 달려

등록일 2024.12.012,373

▲국후 복기 모습_신진서 9단(가운데)과 일본 이치리키료 9단(오른쪽 두번째) 등이 함께했다.
▲국후 복기 모습_신진서 9단(가운데)과 일본 이치리키료 9단(오른쪽 두번째) 등이 함께했다.

김명훈 9단이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1일 부산 동래구 호텔농심에서 열린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6국에서 김명훈 9단이 일본 쉬자위안 9단에게 17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승패가 한순간에 뒤바뀌었다. 초읽기에 몰린 김명훈 9단의 실착들로 쉬자위안 9단의 승리가 굳어지는 듯했지만, 쉬자위안 9단에게서 결정적인 패착(백 158수)이 나오며 승리의 주인이 바뀌었다.

▲이번 26회 농심신라면배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명훈 9단.

김명훈 9단은 “중반에 패가 났을 때 대책 없는 상황이었는데 상대에게 판단 미스가 있었던 것 같다. 상대가 패를 해소하면 졌는데 흐름상 받아줄 것 같아 계속 팻감을 썼다. 승부호흡이 잘 통했다”며 “다음 상대인 셰얼하오 선수는 속기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빠른 템포로 둘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야 될 것 같다. 지금도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내일 편안하게 둬서 1승을 더 추가해보겠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행운의 역전승을 거둔 김명훈 9단은 4연승을 기록하며 연승상금 1000만 원을 추가, 총 2000만 원을 획득했다.

12월 2일 이어지는 본선 7국에는 중국의 셰얼하오 9단이 출전한다. 두 사람의 상대전적은 1승 1패로 타이를 이루고 있다.

▲공개해설 행사_신진서 9단과 홍민표 국가대표 감독, 바둑 팬들이 함께 응원을 보냈다.

한편 호텔농심 내에는 바둑 팬을 대상으로 한 공개 해설장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강지성 9단과 윤영민 3단이 이날 대국의 해설을 맡았으며, 신진서 9단과 홍민표 국가대표 감독이 게스트로 함께해 시민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 시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출전선수 명단(파란색 탈락자)
-한국 : 신진서ㆍ박정환ㆍ신민준ㆍ김명훈ㆍ설현준 9단
-중국 : 리쉬안하오ㆍ딩하오ㆍ셰얼하오ㆍ판팅위ㆍ커제 9단
-일본 :이치리키 료ㆍ시바노 도라마루ㆍ쉬자위안ㆍ이야마 유타 9단, 히로세 유이치 7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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