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 신생팀 영림프라임창호 꺾고 KB리그 개막전 승리!
전년도 준우승팀 원익이 신생팀 영림프라임창호를 꺾고 KB리그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2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2025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1라운드 1경기에서 원익(감독 이희성)이 영림프라임창호(감독 박정상)에 3-2 승리를 거뒀다.
개막전부터 최종국까지 이어지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원익의 주장 박정환 9단이 강동윤 9단에게 주장 맞대결에서 패하며 선취점을 내줬지만 2지명 이지현 9단의 동점타와 팀의 하위지명인 4지명 김은지 9단과 5지명 권효진 7단의 활약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이번 시즌 KB리거로 첫 발탁된 김은지 9단은 박민규 9단에게 승리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원익의 이희성 감독은 "오늘 승리해서 기쁘고, 첫 경기를 잘 치러냈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든다. 제가 욕심이 좀 있는 편이라(웃음), 성적과 인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팀이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은지 9단은 "오늘 대국이 별로 긴장되지는 않았다. 평소에 10초 바둑을 많이 연습했다. 이번 시즌에 얼마나 출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7승 정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신생팀 영림프라임창호는 2:1로 앞선 상황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승리를 헌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3일 이어지는 1라운드 2경기에는 정관장(감독 최명훈)과 GS칼텍스(감독 김영환)가 대결을 펼친다.
각 팀 1국 주자로는 변상일 9단과 김진휘 7단이 출전한다. 한편 GS칼텍스는 13일 오전 중국 류위항 8단의 용병 영입을 알렸다.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스피디한 경기 진행을 추구하는 최근의 스포츠계 흐름에 맞춰 제한 시간 1분 10초(피셔방식), 초속기로 진행된다.
매라운드 5판 3선승제로 승리 팀이 결정되며 각 대국은 순차적으로 열린다. 3:0 또는 3:1의 스코어가 날 경우 이후 대국은 진행하지 않는다.
정규리그는 더블리그 총 14라운드로 진행되며, 상위 네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상금은 우승 2억 5000만 원, 준우승 1억 원, 3위 6000만 원, 4위 3000만 원이다.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 시즌 매 경기 승패에 따라 승리 팀에 1400만 원, 패배 팀에 700만 원을 지급한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에서 생방송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