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째 부부기사, 박하민ㆍ김채영 내달 8일 결혼식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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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계 연상연하 커플’ 박하민 9단(27)과 김채영 9단(29)이 3월 8일 서울 강남구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선후배 관계로 만나 6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박하민ㆍ김채영 커플은 김영삼ㆍ현미진(2004년), 이상훈ㆍ하호정(2005년), 박병규ㆍ김은선(2011년), 최철한ㆍ윤지희(2012년), 윤재웅ㆍ김세실(2015년), 김진훈ㆍ김혜림(2016년), 김대용ㆍ김수진(2018년), 이영구ㆍ오정아(2018년), 허영호ㆍ김신영(2019년), 박창명ㆍ조혜연(2021년), 조인선ㆍ이유진(2024년) 커플에 이어 12번째 국내 프로기사 부부가 된다.
박하민 9단은 2015년 입단해 2019년 크라운해태배ㆍ미래의 별 등 신예 대회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개인 통산 3회 우승 2회 준우승을 기록 중이며 각종 국내외 대회 본선에 올라 활발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예비 신부 김채영 9단은 아버지 김성래 6단, 동생 김다영 5단과 국내 최초 3부녀 기사로도 유명하다. 2011년 입단해 2014년 19기 여자국수전에서 첫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2018년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우승으로 세계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여자랭킹 3위(2025년 2월 기준)로 한국 여자바둑을 이끌고 있는 김채영 9단은 개인 통산 4회 우승, 6회 준우승을 기록 중이다.
박하민ㆍ김채영 커플은 지난해 12월에 개막한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 출전 중인 관계로 바둑리그가 끝나는 4월 신혼여행을 갈 예정이다. 신접살림은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인근에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