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vs 왕싱하오 초대 기선전 우승컵 두고 25일 격돌!
‘왕의 귀환’은 성공할 수 있을까. 한국의 박정환 9단이 4억 원 상금이 걸린 기선전 초대 챔프에 도전한다.
오는 25일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결승 3번기 1국이 신한은행 본점 15층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결승전의 주인공은 한국 랭킹 2위 박정환 9단과 중국의 차세대 리더 왕싱하오 9단이다.
지난해 춘란배 결승에서 중국 양카이원 9단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박정환 9단이 이번 기선전을 통해 다시 왕좌에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3년 11월부터 2018년 9월까지 무려 59개월 연속 한국랭킹 1위를 수성했던 박정환 9단은 2018년 10월 신진서 9단에게 1위 자리를 내어주며 왕좌에서 내려왔다. 2021년 26회 삼성화재배에서 신진서 9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후 5년간 메이저 세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세계 최고 우승 상금을 자랑하는 기선전 결승 무대는 박 9단이 5년간의 부진을 단 번에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특히 박 9단은 이번 대회에서 쉬하오홍(대만), 양카이원(중국), 이치리키 료(일본), 당이페이(중국) 등 내로라하는 일류 기사들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반면 2004년생 왕싱하오 9단은 중국의 떠오르는 강자다. 지난해 4월 북해신역배에서 자신보다 여섯 살 위 리친청 9단을 2-0으로 꺾으며 첫 세계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곧이어 치러진 자국 대회 39기 천원전에서는 롄샤오 9단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고, 2025년 내내 딩하오, 리쉬안하오 등과 중국랭킹 1위를 다퉜다. 본 대회 8강에서는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을 꺾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박정환 9단 기준 1승 2패다. 2024년 중국 갑조리그에서 박정환 9단이 한 차례 승리했고, 2023년 LG배 16강과 2025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16강에서 왕싱하오 9단이 승리했다.
박정환 9단은 “초대 기선전의 결승이라 더 의미 있게 생각하고, 그런 만큼 긴장감도 상당한 게 사실”이라며 “왕싱하오 9단이 녹록한 상대는 아니지만 제 바둑을 믿고 최선을 다해 싸워보겠다”는 임전 각오를 던졌다.
3번기로 치러지는 이번 결승전은 25일 1국을 시작으로 27일까지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다.
한편 결승 1국이 예정된 25일에는 은퇴기사 이세돌 9단이 현장을 찾아 바둑 꿈나무를 대상으로 사인회를 열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국내 프로기사들이 대거 참여해 바둑 꿈나무 50명을 대상으로 특별 멘토링 이벤트를 진행한다. 프로 선수들이 직접 유망주들에게 실전 노하우를 전수하며 미래의 주인공들을 격려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바둑기사 최택을 연기했던 배우 박보검이 특별게스트로 참석해 결승전을 치를 두 기사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대회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은 신한은행이 후원하고 매경미디어가 주최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우승 상금은 세계 최고 규모인 4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며 제한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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