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부활한 천태산배… 한국 여자바둑, 대망의 4연패 노린다
2019년 제8회 대회를 끝으로 잠정 중단됐던 천태산배가 7년 만에 재개된다.
제9회 천태산배-천경운려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이 오는 5월 20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저장성 천태현에서 열린다. 천태산배는 한국, 중국, 일본 기원 소속 선수 각 4명이 한 팀을 이뤄 승부를 가리는 국가대항전이다.
오랜만에 재개되는 이번 대회는 경기 방식에 큰 변화를 주었다. 과거 각국 3명이 출전해 국가별 풀리그 방식으로 겨루던 것에서 벗어나, 이번 9회 대회부터는 출전 선수를 4명으로 확대하고 승자가 다음 대국에 계속 나서는 연승전 방식을 도입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최정예 진용으로 나선다. 국제대회 우승 시드를 받은 김은지 9단을 비롯해, 시드 규정(해당자 미달)에 따라 랭킹 상위자 자격으로 출전권을 승계한 최정 9단, 국가대표 상비군 시드의 오유진 9단, 그리고 지난 17일과 23일, 24일 치러진 선발전을 통과한 스미레 6단이 출전한다.
24일 열린 선발전 결승에서 김채영 9단을 꺾은 스미레 6단은 국후 인터뷰에서 "종반에 접어들어서야 좋다고 생각했을 만큼 힘든 대국이었다"고 돌아보며,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돼 기쁘고, 잘 준비해서 팀 우승에 보탬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8차례 열린 천태산배에서는 한국이 5번, 중국이 3번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한국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연패를 달성한 바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대망의 4연패를 노린다.
제9회 천태산배-천경운려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의 우승팀 상금은 20만 위안, 준우승팀 상금은 10만 위안, 3위팀 상금은 5만 위안이다. 제한시간은 중국 바둑 규칙을 적용해 각자 1시간에 3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