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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신민준 꺾고 명인전 결승 진출…신진서와 재격돌

등록일 2026.10.28257

▲국후 모니터에서 복기를 나누는 박정환 9단(왼쪽 승)과 신민준 9단
▲국후 모니터에서 복기를 나누는 박정환 9단(왼쪽 승)과 신민준 9단

- 박정환, 패자조 결승서 신민준 제압…2년 연속 결승 진출
- 랭킹 1ㆍ2위, 2년 연속 결승 맞대결…박정환, 신진서의 2연패 저지 도전

박정환 9단이 신민준 9단을 꺾고 제49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결승에 진출했다.

2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9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패자조 결승에서 박정환 9단이 신민준 9단에게 23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권을 획득했다.

초반 실속을 챙기며 조금씩 앞서 나간 박정환은 중반전 우변 전투에서 타개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신민준의 거센 추격에 국면은 잠시 미세해졌지만, 박정환이 끝내기에서 다시 득점을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국후 박정환은 “끝까지 승리를 확신할 수 없었고, 초읽기에 들어가고 끝내기 실수도 있었는데 운이 많이 따랐다”라며 “정말 강한 기사가 기다리고 있어서 우승이 쉽지 않겠지만, 후회 없도록 제 바둑을 다 펼쳐보겠다”고 결승 각오를 전했다. 

이번 승리로 박정환은 신민준과의 통산 상대전적을 17승 12패로 벌렸다. 지난 5월 열린 제31기 GS칼텍스배 승자조 결승에서 신민준을 꺾었던 박정환은 이후 결승 5번기에서 신민준에게 3연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명인전 패자조 결승에서는 승리하며 당시 패배를 설욕했다. 

전기 대회 준우승자 자격으로 본선에 직행한 박정환은 16강에서 정준우 4단을 꺾은 뒤 8강에서 원성진 9단, 승자조 4강에서 한승주 9단을 차례로 제압했다. 하지만 지난 9월 30일 열린 승자결승에서 신진서 9단에게 패하며 패자조로 내려갔다. 이후 신민준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결승은 지난해에 이어 신진서와 박정환의 맞대결로 성사됐다. 두 기사의 통산 상대전적은 신진서가 52승 25패로 앞서 있다. 이번 대회에서 신진서는 네 번째 우승과 대회 2연패에 도전하며, 박정환은 2024년 제47기 이후 통산 두 번째 명인 타이틀 획득을 노린다.

결승 3번기는 오는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먼저 2승을 거두는 기사가 제49기 명인에 오른다.

한국일보와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SG그룹이 후원하는 제49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500만 원이다. 본선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1시간에 매수 30초가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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