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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vs 백홍석, 명인전 결승에서 주먹 대결

등록일 2012.11.213,968


이세돌 9단이 통산 세 번째 명인에 등극할까? 아니면 백홍석 9단이 대회 사상 여덟 번째 명인 즉위식을 펼칠까?


강펀치의 소유자들인 이세돌 9단과 백홍석 9단이 명인전 우승을 놓고 주먹 대결을 벌이게 됐다.


11월 21일 한국기원 1층에 위치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4강전에서 이세돌 9단이 전기 우승자인 박영훈 9단에게 19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대회 세 번째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세돌 9단은 결승에 이미 올라있는 백홍석 9단과 결승 5번기에서 맞붙는다. 백홍석 9단은 20일 열린 4강전에서 이지현 3단에게 184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에 선착한 바 있다.


2007년과 2008년 명인전에서 우승한 바 있는 이세돌 9단은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바라보며, 지난해 준우승에 그쳤던 백홍석 9단은 2년 연속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면서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명인전 통산 세번째 우승에 도전장을 던진 이세돌 9단(왼쪽)



두 기사간의 공식 전적은 백홍석 9단이 6승 3패로 이세돌 9단에게 앞서 있다. 특히 백9단은 2007년 10월 승리한 이후 이9단에게 5년 동안 5연승을 거두고 있어 이세돌의 대표적인 천적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이세돌 9단도 명인전 결승에서는 두 번 모두 승리하며 우승한 바 있어 용호상박의 대결이 점쳐지고 있다.


후원사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한 이세돌 9단은 강지성 9단과 김지석 8단, 박영훈 9단을 연파하며 결승에 올랐고, 전기대회 준우승자 자격으로 역시 시드를 받은 백홍석 9단은 강동윤․홍성지 9단과 이지현 3단을 꺾었다.


바둑TV와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가 후원하는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3회의 초읽기가 주어지며 총규모는 5억원, 우승상금은 8,000만원(준우승 2,400만원)이다.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제39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5번기에서는 박영훈 9단이 백홍석 9단에게 3-1로 승리하며 우승했었다.


1968년 창설돼 올해로 40기째를 맞이한 명인전은 그동안 단 7명만이 ‘명인’에 이름을 올렸다.


두 차례 6연패를 차지하는 등 13차례 우승한 이창호 9단이 명인전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고, 조훈현 9단이 12차례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명인전의 사나이’ 서봉수 9단은 7번, 고(故) 조남철 9단과 이세돌‧박영훈 9단이 각각 2번, 김인 9단이 1번의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결승 5번기 제1국은 다음달 17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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