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리거' 박민규.김세동의 하이파이브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라운드 4경기
킥스, 컴투스타이젬에 4-1 승
지난 시즌에 컴투스타이젬은 7위, 킥스는 꼴찌인 8위. 동병상련의 아픔을 나누면서 새 시즌이 오기만을 기다린 두 팀의 대결에서 킥스가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킥스는 21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라운드 4경기에서 컴투스타이젬을 4-1로 눌렀다.
킥스는 18년 동안 많은 팀들이 창단하고 사라져 온 바둑리그에서 2006년부터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팀. 그 자존심이 지난 시즌에 산산조각이 나자 김영환 감독은 이번에 고기 불판을 갈듯 팀을 일신했는데 그 결단이 첫 경기서부터 대첩의 결실로 나타났다.

새 주장으로 영입한 신민준 9단이 제 몫을 다했고, 여기에 '돌아온 리거' 박민규 7단과 김세동 8단이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결정적인 힘을 보탰다.
박민규 7단에게는 병역 의무를 마치고 3년 만에 돌아온 복귀전이었다. 또 김세동 8단은 6년 만에 돌아온 1부리그 무대에서 10살 아래의 한상조 4단을 상대로 대역전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내용으로는 시종일관 압도를 당했는데 중반에 운이 따른 것 같다"는 국후 감상.

한편 메인 경기 못지 않은 관심판이었던 최정-한상훈전에선 한상훈 9단이 중반 이후 역전에 성공하며 또 한번 최정 9단을 울렸다. 상대전적 3전 3승. "한상훈 선수가 최정 선수에게는 여러모로 참 힘든 상대인 것 같다"고 중계석에서 안타까움을 표한 유창혁 해설자.
위기의 컴투스타이젬은 이번 시즌 전격 1지명으로 발탁한 박하민 8단이 김승재 8단을 상대로 완벽한 내용을 보여주며 승리한 것에 위안을 삼으며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이로써 1라운드를 마친 2021-2022 KB리그는 다가오는 목요일부터 2라운드의 포문을 연다. 대진은 유후-포스코케미칼(25일), 정관장천녹-셀트리온(26일), 수려한합천-한국물가정보(27일), 바둑메카의정부-컴투스타이젬(28일).
9개팀이 전.후반기 리그를 통해 총 다섯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최종 순위를 다투는 바둑리그의 팀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판 승패에 따라 승자에게는 300만원, 패자에게는 60만원의 대국료를 차등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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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스, 컴투스타이젬에 4-1 승
지난 시즌에 컴투스타이젬은 7위, 킥스는 꼴찌인 8위. 동병상련의 아픔을 나누면서 새 시즌이 오기만을 기다린 두 팀의 대결에서 킥스가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킥스는 21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라운드 4경기에서 컴투스타이젬을 4-1로 눌렀다.
킥스는 18년 동안 많은 팀들이 창단하고 사라져 온 바둑리그에서 2006년부터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팀. 그 자존심이 지난 시즌에 산산조각이 나자 김영환 감독은 이번에 고기 불판을 갈듯 팀을 일신했는데 그 결단이 첫 경기서부터 대첩의 결실로 나타났다.

▲ 1라운드 4경기의 종국 시각은 밤 10시 38분으로 개막 네 경기 중 가장 빨랐다.
새 주장으로 영입한 신민준 9단이 제 몫을 다했고, 여기에 '돌아온 리거' 박민규 7단과 김세동 8단이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결정적인 힘을 보탰다.
박민규 7단에게는 병역 의무를 마치고 3년 만에 돌아온 복귀전이었다. 또 김세동 8단은 6년 만에 돌아온 1부리그 무대에서 10살 아래의 한상조 4단을 상대로 대역전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내용으로는 시종일관 압도를 당했는데 중반에 운이 따른 것 같다"는 국후 감상.

▲ 지난해 12월 제대한 후 올초 24연승을 기록하기도 했던 박민규 7단(오른쪽)이 일찌감치 박진솔 9단의 대마를 잡고 판을 끝냈다.
한편 메인 경기 못지 않은 관심판이었던 최정-한상훈전에선 한상훈 9단이 중반 이후 역전에 성공하며 또 한번 최정 9단을 울렸다. 상대전적 3전 3승. "한상훈 선수가 최정 선수에게는 여러모로 참 힘든 상대인 것 같다"고 중계석에서 안타까움을 표한 유창혁 해설자.
위기의 컴투스타이젬은 이번 시즌 전격 1지명으로 발탁한 박하민 8단이 김승재 8단을 상대로 완벽한 내용을 보여주며 승리한 것에 위안을 삼으며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 중앙 자신의 세력권에서 지나치게 버티다 크게 수를 내준 최정 9단. 후반 들어 맹추격에 나섰지만 끝내 1집반 정도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 했다. 지난 시즌의 성적은 6승 8패.
이로써 1라운드를 마친 2021-2022 KB리그는 다가오는 목요일부터 2라운드의 포문을 연다. 대진은 유후-포스코케미칼(25일), 정관장천녹-셀트리온(26일), 수려한합천-한국물가정보(27일), 바둑메카의정부-컴투스타이젬(28일).
9개팀이 전.후반기 리그를 통해 총 다섯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최종 순위를 다투는 바둑리그의 팀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판 승패에 따라 승자에게는 300만원, 패자에게는 60만원의 대국료를 차등지급한다.

▲ 모든 대국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3회.

▲ 한 번도 리그를 경험하지 못 한 한상조 4단(왼쪽)에게는 이 판이 꿈 같은 데뷔전. 너무 떨렸을까. 대마를 잡고 더 큰 대마를 내주고 말았다.

▲ 처음 주장 완장을 달고 대국에 임한 박하민 8단(오른쪽)은 3년 만에 돌아온 김승재 8단을 상대로 완승,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 킥스는 이번에 지난 시즌의 주전을 모두 내보내고 한상훈 9단만 3지명으로 다시 불러들였다. 왼쪽이 바둑리그 최장수 기록을 갖고 있는 김영환 감독.

▲ 리그 2년차 컴투스타이젬 또한 지난 시즌의 주전을 모두 내보낸 다음 한승주 8단과 최정 9단을 각각 2지명과 3지명으로 한 단계 높여 불러들였다. 사진 가운데가 젊은 지략가로 평가 받는 안형준 감독.

▲3년간 정들었던 한국물가정보를 떠나 킥스에 새 둥지를 튼 신민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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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물가정보 3지명에서 일약 컴투스타이젬의 1지명으로 날개를 단 박하민 8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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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시즌 45명의 1부 리거 가운데 유일하게 찐신인인 한상조 4단(99년생). 하나뿐인 신인왕 자리를 놓고 퓨처스 경험이 있는 금지우 3단과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