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상 무용지물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8라운드 3경기
킥스, 유후(YOUWHO)에 3-2 승
나란히 3승3패로 5위와 6위에 위치해 있는 두 팀. 이번 시즌은 4위 안에 들어야 포스트시즌에 직행하거나 플레이인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자격을 획득하기 때문에 '4강'은 중요한 자리다.
6승의 바둑메카의정부와 5승의 포스코케미칼은 넘사벽이라 치더라도 4승3패의 수려한합천.셀트리온과 겨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승부. 그 외다리 대결에서 5위 킥스가 유후를 3-2로 눌렀다(15일 바둑TV 스튜디오).

"오늘 무슨 날인가요. 대마 싸움이 안 걸린 판이 없네요."
비명처럼 터진 최유진 캐스터의 한마디가 대변하듯 다섯 판 모두 치열했다. 한 수 삐끗하면 낭떠러지인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랭킹이나 지명 그룹, 상대전적 등 객관적인 데이터가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 이변이 정상이 됐다.

이날의 승자를 시간 순으로 보면 한상훈(킥스)-이태현(유후)-신민준(킥스)-박민규(킥스)-윤찬희(유후)의 순. 바둑TV 해설자 4명은 안국현-김세동-(신민준 또는 안성준)-이창호-김승재의 승리를 내다본 경기였다. 다섯 판 중 네 판의 예상이 정반대로 바뀐 것.
이 결과 4승3패로 올라선 킥스는 자력으로 4강을 바라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전반기 최종 라운드 상대는 2위 포스코케미칼. 킥스가 이기면 4위 이상을 보장받는다. 반면 신생팀 유후는 3승4패, 7위로 밀려나며 전반기 4강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9개팀이 전.후반기 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오를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16일 정관장천녹(2승5패)과 한국물가정보(6패)가 8라운드 4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이동훈-신재원(1:0), 김명훈-강동윤(2:3), 홍성지-송지훈(1:2), 최재영-이상헌(1:1), 최광호-김형우(0:0, 괄호 안은 상대전적).
2021-2022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판 승패에 따라 승자에게는 300만원, 패자에게는 60만원의 대국료를 차등지급한다.




킥스, 유후(YOUWHO)에 3-2 승
나란히 3승3패로 5위와 6위에 위치해 있는 두 팀. 이번 시즌은 4위 안에 들어야 포스트시즌에 직행하거나 플레이인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자격을 획득하기 때문에 '4강'은 중요한 자리다.
6승의 바둑메카의정부와 5승의 포스코케미칼은 넘사벽이라 치더라도 4승3패의 수려한합천.셀트리온과 겨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승부. 그 외다리 대결에서 5위 킥스가 유후를 3-2로 눌렀다(15일 바둑TV 스튜디오).

▲ 안국현 9단(왼쪽)과 한상훈 9단. 대마 사냥과는 거리가 먼 이미지의 두 기사간 대국에서 뜻밖의 변고가 일어났다. 안국현 9단이 초반부터 무리하다가 100수도 안 돼 대마가 잡히고 만 것. 97수의 종료는 이번 시즌 최단 수수이자 역대로도 손꼽힐 만한 기록.
"오늘 무슨 날인가요. 대마 싸움이 안 걸린 판이 없네요."
비명처럼 터진 최유진 캐스터의 한마디가 대변하듯 다섯 판 모두 치열했다. 한 수 삐끗하면 낭떠러지인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랭킹이나 지명 그룹, 상대전적 등 객관적인 데이터가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 이변이 정상이 됐다.

▲ 8라운드 유일의 주장 대결에서 신민준 9단(왼쪽)이 안성준 9단을 상대로 5%의 승률을 뒤집었다. 상대전적 4승3패. 안성준의 무난한 승리로 끝날 것 같던 바둑이 파란만장한 대마 바꿔치기로 이어지면서 승률 그래프가 춤을 췄다.
이날의 승자를 시간 순으로 보면 한상훈(킥스)-이태현(유후)-신민준(킥스)-박민규(킥스)-윤찬희(유후)의 순. 바둑TV 해설자 4명은 안국현-김세동-(신민준 또는 안성준)-이창호-김승재의 승리를 내다본 경기였다. 다섯 판 중 네 판의 예상이 정반대로 바뀐 것.
이 결과 4승3패로 올라선 킥스는 자력으로 4강을 바라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전반기 최종 라운드 상대는 2위 포스코케미칼. 킥스가 이기면 4위 이상을 보장받는다. 반면 신생팀 유후는 3승4패, 7위로 밀려나며 전반기 4강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 일찌감치 박민규 7단의 대마를 공략하며 승률 80% 이상을 기록했던 이창호 9단(오른쪽). 하지만 이후의 고비에서 결정타를 놓치는 순간 승률이 10% 이하로 곤두박질쳤다. 그 다음은 박민규의 페이스.
9개팀이 전.후반기 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오를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16일 정관장천녹(2승5패)과 한국물가정보(6패)가 8라운드 4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이동훈-신재원(1:0), 김명훈-강동윤(2:3), 홍성지-송지훈(1:2), 최재영-이상헌(1:1), 최광호-김형우(0:0, 괄호 안은 상대전적).
2021-2022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판 승패에 따라 승자에게는 300만원, 패자에게는 60만원의 대국료를 차등지급한다.

▲ 모든 대국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3회.


▲ 지난 라운드에서 나현 9단을 꺾은 이태현 8단(왼쪽)은 김세동 8단의 열화와 같은 공세를 대마 꼬리자르기로 받아넘기며 2연승과 더불어 상대전적에서도 2패 후 1승.

▲ 기풍이 비슷한 두 기사. 윤찬희 9단(왼쪽)이 3패만을 당해왔던 김승재 8단을 상대로 대마 타개에 성공하며 5년 만에 빚 하나를 갚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