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속 질주 정관장, 포스트시즌도 가장 먼저!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수담 9라운드 1경기
정관장천녹, 바둑메카의정부에 3-1 승
9연승 질주하며 가장 먼저 PS행 확정
무적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정관장천녹이 이번 시즌의 참가 12팀 중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정관장천녹은 19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7주차 첫 경기(수담리그 9R 1G)에서 바둑메카의정부를 3-1로 꺾었다.
9연승을 질주하며 12승2패, 승점 30점으로 올라선 정관장천녹은 남은 두 경기에 관계없이 '봄 바둑'을 확정했다. 정관장천녹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2018 시즌 이후. 또 현재 2위에도 5점 차로 크게 앞서 있어 수담리그 최종 1위 자리도 확실시 되고 있다.

전반기에 3-2로 승리했던 정관장천녹이 이번엔 에이스결정전 없이 승부를 끝냈다. 백홍석 해설위원이 "바둑메카의정부로선 아쉬운 오더다"라고 했던 전반부 두 판을 정관장천녹이 모두 가져왔다.
오래된 전적이긴 하지만 김지석 9단에게 3승3패로 강한 면모인 김정현 8단이 선제 홈런을 날렸다. 50수 언저리에서 승률 90%를 넘긴 다음 그대로 밀어붙이는 내용. 장고판에 출전한 변상일 9단은 전반기 에이스결정전에서 만났던 설현준 8단을 다시 일축하며 상대전적의 격차를 8승1패로 더 벌렸다.

첫 대결로 마주한 후반부 두 판은 크게 출렁였다. 중반까지는 허영락 3단과 홍성지 9단 모두 10집 이상의 압도적 우세를 보이며 정관장천녹의 4-0 승리가 점쳐졌던 상황. 하지만 이후 허영락 3단이 이원영 9단에게 대역전패를 당했고, 문민종 6단을 상대한 홍성지 9단도 반집 차까지 추격 당하면서 에이스결정전 얘기가 고개를 들었다.
이 위기를 홍성지 9단이 막아냈다. 최근 절정의 컨디션임을 입중하듯 침착하게 다시 격차를 벌리며 문민종 6단의 항복을 받아냈다. 8연승과 함께 시즌 11승3패를 기록한 홍성지 9단을 두고서는 "제2의 전성기"라는 얘기가 중계석에서 나왔다.

9연승을 달린 정관장천녹은 2017 시즌 우승 당시의 팀 최다 연승인 10연승에 1승 차이로 다가섰다. 4연승이 끊긴 바둑메카의정부는 승점 24점으로 3위 제자리.
20일에는 신민준.최정의 울산고려아연과 박정환의 수려한합천이 수담리그 8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신민준-박종훈(3:2), 홍무진-박정환(0:4), 최정-박영훈(1:1), 박현수-김진휘(2:1, 괄호 안은 상대전적). 전반기엔 울산고려아연이 3-2로 이긴 바 있으며, 1국을 제외한 세 판이 리턴매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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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천녹, 바둑메카의정부에 3-1 승
9연승 질주하며 가장 먼저 PS행 확정
무적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정관장천녹이 이번 시즌의 참가 12팀 중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정관장천녹은 19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7주차 첫 경기(수담리그 9R 1G)에서 바둑메카의정부를 3-1로 꺾었다.
9연승을 질주하며 12승2패, 승점 30점으로 올라선 정관장천녹은 남은 두 경기에 관계없이 '봄 바둑'을 확정했다. 정관장천녹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2018 시즌 이후. 또 현재 2위에도 5점 차로 크게 앞서 있어 수담리그 최종 1위 자리도 확실시 되고 있다.

▲ 각각 8연승과 4연승의 기세를 떨치고 있는 두 팀이 정면 충돌했다.
전반기에 3-2로 승리했던 정관장천녹이 이번엔 에이스결정전 없이 승부를 끝냈다. 백홍석 해설위원이 "바둑메카의정부로선 아쉬운 오더다"라고 했던 전반부 두 판을 정관장천녹이 모두 가져왔다.
오래된 전적이긴 하지만 김지석 9단에게 3승3패로 강한 면모인 김정현 8단이 선제 홈런을 날렸다. 50수 언저리에서 승률 90%를 넘긴 다음 그대로 밀어붙이는 내용. 장고판에 출전한 변상일 9단은 전반기 에이스결정전에서 만났던 설현준 8단을 다시 일축하며 상대전적의 격차를 8승1패로 더 벌렸다.

▲ 무려 8년 4개월 만에 마주한 두 기사. 1지명대 3지명, 9위와 38위의 대결이었지만 김지석 9단(왼쪽)의 때 이른 판단 미스가 이변의 결과를 가져왔다. 6연승이 끊긴 김지석 9단은 11승7패, 김정현 8단은 5승6패의 시즌 전적.
첫 대결로 마주한 후반부 두 판은 크게 출렁였다. 중반까지는 허영락 3단과 홍성지 9단 모두 10집 이상의 압도적 우세를 보이며 정관장천녹의 4-0 승리가 점쳐졌던 상황. 하지만 이후 허영락 3단이 이원영 9단에게 대역전패를 당했고, 문민종 6단을 상대한 홍성지 9단도 반집 차까지 추격 당하면서 에이스결정전 얘기가 고개를 들었다.
이 위기를 홍성지 9단이 막아냈다. 최근 절정의 컨디션임을 입중하듯 침착하게 다시 격차를 벌리며 문민종 6단의 항복을 받아냈다. 8연승과 함께 시즌 11승3패를 기록한 홍성지 9단을 두고서는 "제2의 전성기"라는 얘기가 중계석에서 나왔다.

▲ 전투를 할 때마다 변상일 9단(왼쪽)이 크게 득점하면서 160수 만에 끝난 장고판. 변상일 9단은 4연승에 12승7패, 설현준 8단(9승7패)은 10승 문턱에서 내리 4연패를 당하면서 희비가 갈렸다.
9연승을 달린 정관장천녹은 2017 시즌 우승 당시의 팀 최다 연승인 10연승에 1승 차이로 다가섰다. 4연승이 끊긴 바둑메카의정부는 승점 24점으로 3위 제자리.
20일에는 신민준.최정의 울산고려아연과 박정환의 수려한합천이 수담리그 8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신민준-박종훈(3:2), 홍무진-박정환(0:4), 최정-박영훈(1:1), 박현수-김진휘(2:1, 괄호 안은 상대전적). 전반기엔 울산고려아연이 3-2로 이긴 바 있으며, 1국을 제외한 세 판이 리턴매치이다.

▲ 신혼의 꿈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정현 8단이 '반지 키스' 세리머니를 했다.

▲ 1국(장고: 40분+매수 20초), 2~4국(속기: 20분+매수 20초), 5국(초속기: 1분+매수 20초).

▲ 정관장천녹과 바둑메카의정부는 이번 주가 공히 두 경기를 치르는 중요 주간이다.

▲ 네 살 차이 나는 두 기사의 첫 대결. 랭킹 61위의 후배 허영락 3단(왼쪽)이 19위의 이원영 9단을 잡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자중만 했으면 이겼을 바둑을 잡으러 갔다가 거꾸로 잡히면서 한을 남겼다.

▲ 16년 차이가 나는 두 기사의 첫 대결 역시 선배인 홍성지 9단(오른쪽)의 승리. 문민종 6단은 엄청난 흔들기로 역전의 문턱까지 이르렀지만 그 다음을 넘어서지 못했다.

▲ "우리 팀은 후보들도 막강하고 자리 싸움도 치열하다"며 여유로운 웃음을 지은 최명훈 감독.
"목표는 우승이고 조 1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은 확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포스트시즌이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잘 해줬으면 좋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목표는 우승이고 조 1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은 확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포스트시즌이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잘 해줬으면 좋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 한국물가정보, 원익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바둑메카의정부. 2012년 창단한 정관장황진단이 2017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릴 당시 사령탑이 김영삼 감독(사진 왼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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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중인 LG배 예선과 일정이 겹치면서 이원영 9단과 문민종 6단, 김정현 8단은 '더블헤더'를 치렀다. 변상일 9단은 시드를 받은 상태라 무관했고, 일정 조정이 가능했던 김지석 9단 등 다른 선수들은 전날 앞당겨서 예선 대국을 소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