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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칠십리, 시작부터 '산뜻한 출발'

등록일 2023.07.07

올해로 아홉 번째 시즌을 맞은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가 6일 저녁 7시 30분 한국기원 B1층 스튜디오에서 서귀포 칠십리와 서울 부광약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5개월간의 대장정 레이스에 들어갔다.

관심을 모은 개막전에서는 서귀포 칠십리가 서울 부광약품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서울 부광약품은 외국인 선수인 우이밍을 개막전부터 출전 시키며 의욕을 불태우는 모습이었지만, 지난해 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서귀포 칠십리의 주장 조승아의 벽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조승아는 승부처에서 정확한 판단을 선보이며 시즌 첫 승의 주인공이 되는 기쁨을 안았다.

▲ 가장 관심을 끌었던 서귀포 칠십리의 든든한 주장 조승아와 서울 부광약품의 우이밍의 대국 장면


또 맏언니 vs 막내 대결로 눈길을 끌었던 이민진과 정유진의 장고대국에서는 상변 전투에서 먼저 점수를 딴 이민진이 이후 깔끔한 반면 운영으로 서귀포 칠십리의 승리를 결정지으며 팀의 맏언니 다운 안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 팀의 승리를 결정 지은 '베테랑' 이민진


서울 부광약품의 주장 허서현이 서귀포 칠십리의 후보 선수 유주현을 꺾으며 선전했지만,
이미 서귀포 칠십리의 승리가 결정된 뒤여서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서울 부광약품에게는 귀중한 1승.

▲ 엎치락뒤치락 했던 3국 초반 서울 부광약품의 주장
허서현이 앞서나가며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중반부터 서귀포 칠십리의 후보 선수 유주현의 활약으로 팽팽한 형세가 되었다. 결과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허서현의 반집승.


▲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라운드 1경기 결과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라졌던 외국인 선수 출전 제도의 부활이 인상적이다. 개막전에 출전한 서울 부광약품의 우이밍을 시작으로 순천만 국가정원의 부름을 받은 스미레와, 부안 새만금잼버리에 합류한 후지사와 리나 등 외국인 선수들의 참가로 2023 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지난 시즌보다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 복기하는 우이밍. 다시 돌아온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주목된다.


2023 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를 펼치며, 정규리그 총 56경기, 168대국으로 진행된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가리게 된다.

7일에는 H2 DREAM 삼척(감독 이다혜)과 보령 머드(감독 김미리)가 맞붙는다. 2023 NH농협은행 한국 여자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3,500만 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가 주어진다. 제한 시간은 시간 누적 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추가시간 20초, 속기는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씩이다.한국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 30분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 올해로 아홉 번째 시즌을 맞는 2023 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과연 서귀포 칠십리가 리그 사상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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