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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지명 동반 폭발...예스문경, 개막 5연승

등록일 2023.09.19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5R 2G
예스문경, 의성마늘에 3-0 완봉승


어떤 팀은 끊이지 않는 연패에 신음하고 어떤 팀은 패배를 잊은 채 연승 가도를 달린다. 8번째 시즌을 맞아 새롭게 탈바꿈한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의 판도는 이렇듯 일찌감치 극과 극의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신생팀 돌풍을 넘어 태풍을 일으키고 있는 팀은 양상국 감독이 이끄는 예스문경이다. 19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5라운드 2경기에서 같은 신생팀 의성마늘을 3-0으로 완파하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 기세 좋은 신생팀 간의 대결에서 예스문경이 또 한번 완봉 화력을 발산했다.


오전 10시에 세 판을 동시 시작한 승부는 이번 시즌 들어 최장 시간인 12시 49분까지 이어진 가운데 예스문경이 3-0 승리를 가져갔다. 전승 중인 세 선수가 3라운드에 이어 다시 완봉승을 합작했다.

개막 후 전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1지명 김찬우 6단, 2지명 김일환 9단, 외국 선수 나카네 나오유키 9단까지 거침 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각각 백성호 9단, 오규철 9단, 권효진 8단에게 불계승을 거뒀다.

▲ 지난 시즌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의 김찬우 6단(왼쪽)이 백성호 9단과의 첫 대결에서 불계승했다. 중반 들어 역전 무드를 타던 백성호 9단에게서 '유가 무가' 착각이 나왔다.


최강 원투펀치를 구축하고 있는 김찬우 6단과 김일환 9단은 나란히 5전 전승으로 폭발하고 있다. 다승 공동 선두다. 여기에 새롭게 영입한 일본 용병 나카네 나오유키 9단이 탄탄한 실력을 드러내며 두 번의 등판을 2승으로 답했다.

"5연승은 예상하지 못했다. 열심히 연습했으니까 편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두고자 한다"는 김찬우 6단의 국후 인터뷰. 김일환 9단은 "저보다 못한 선수들은 없는 것 같다(웃음)"면서 "지금까지는 5연승했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가 많기 때문에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하와이안 스타일의) 눈에 확 띠는 셔츠는 김효정 감독(나카네 나오유키 9단의 처제)이 추천한 것"이라는 김일환 9단(오른쪽)의 말에 큰 웃음이 터졌다. 왼쪽은 "다음 라운드에서 KH에너지하고 대결하는데, 요다 9단까지 나오는 최강 전력으로 붙기 때문에 쉽진 않겠지만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한 김찬우 6단.


8개팀이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네 팀을 가려내는 정규시즌은 20일 용인퓨리움과 KH에너지가 5라운드 3경기에서 맞선다. 개별 대진은 이영신-안관욱(1:6), 서능욱-요다 모리모토(0:1), 최규병-김수장(15:11, 괄호 안은 상대전적).

(주)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공단이 재정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매판 승자는 70만원, 패자는 40만원을 받는다. 미출전 수당은 20만원.

▲ 제한시간 각자 30분, 초읽기 40초 5회.


▲ 팀 순위.


▲ 의성마늘 검토석. 3연승 출발에서 2연패로 흐름이 바뀌었다. 왼쪽부터 하호정 감독과 이지현 5단. 오른쪽은 형부의 통역을 겸해서 응원 나온 김효정 프로.


▲ 지역팬들도 가세한 예스문경 검토석. 팀의 5연승에는 양상국 감독(왼쪽 두 번째)의 뛰어난 오더 전략도 한 몫을 하고 있다.


▲ 다음 라운드에서 같은 일본의 요다 9단과 만나게 되는 나카네 9단(51). 화려한 맛은 없지만 승부에 대한 집념과 집중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나카네 나오유키 9단이 가르치는 제자들이 나고야에서 원정 응원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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