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최재영 "1위팀 자존심 지켰다"
울산 고려아연이 정규리그 1위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송규상이 포문을 열자, 랴오위안허가 추가점을 냈고, 최재영이 결승포를 터트렸다. 28일(토)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울산 고려아연이 원익의 끈질긴 추격을 3-2로 따돌렸다. 우승상금 2억 5천만원의 주인공은 최종 3차전에서 가려진다.

1국 울산 고려아연 송규상(4지명) vs 원익 이지현(2지명)
송규상, 290수 백 1.5집승. 울산 고려아연 1-0 원익
원익 이희성 감독은 포스트시즌 4경기 연속 선봉을 맡았던 진위청 대신 이지현을 선발로 투입했다. 울산 고려아연 박승화 감독이 송규상 카드를 제출하면서 1차전에 이은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정규리그 선발 성적은 이지현 3승 1패, 송규상 2패. 이틀 전 이지현에게 무릎을 꿇었던 송규상이 설욕전에 나섰다.
초반부터 의욕적인 행마를 구사한 송규상이 국면을 주도했다. 반면 공격적인 기풍을 가진 이지현은 평소와 달리 안정적인 운영을 택했다. 중앙에서 주고받은 실수로 형세가 어울리며, 중반부터 미세한 끝내기 승부가 이어졌다. 송규상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이지현은 종반 찾아온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송규상이 1차전 패배를 되갚으며 귀중한 선제점을 가져왔다.


2국 원익 박정환(1지명) vs 울산 고려아연 류민형(3지명)
박정환, 208수 백 불계승. 울산 고려아연 1-1 원익
원익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주장 박정환을 투입했다. 지난 시즌부터 포스트시즌 6연승 중인 박정환은 한창 물이 올라 있다. 울산 고려아연은 정규리그 6승 3패로 팀의 허리를 책임진 류민형을 내세웠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 역시 박정환이 7전 전승으로 일방적 우위.
팽팽하게 맞선 중반전, 류민형의 응수 타진에 박정환이 반발하며 순식간에 균형이 무너졌다. 장문을 착각한 류민형의 요석이 잡히자, 박정환의 승률이 98%까지 치솟은 것. 승기를 잡은 박정환이 차이를 벌리며, 다시 한번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다. 원익이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국 울산 고려아연 랴오위안허(후보) vs 원익 이원영(3지명)
랴오위안허, 276수 백 불계승. 울산 고려아연 2-1 원익
승부의 분수령이 된 3국. 스코어는 1-1 동점이지만 1·2지명을 소진한 원익과 3·4지명을 소진한 울산 고려아연의 처지는 전혀 달랐다. 울산 고려아연은 확실한 승리를 위해 랴오위안허를, 원익은 이원영을 출격시켰다.
상변에서 미묘한 공방전이 마무리되자 이원영이 다소 두터운 국면. 랴오위안허가 하변 흑진에 침투해 변화를 구하며 턱밑까지 추격에 나섰다. 팽팽하던 승부는 하변 패싸움에서 갈렸다. 미세한 국면 속에서 이원용이 패를 결행했으나 팻감이 부족해 큰 손해를 입었다. 울산 고려아연이 2-1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


4국 원익 진위청(후보) vs 울산 고려아연 안성준(1지명)
진위청, 226수 백 불계승. 원익 2-2 울산 고려아연
막판에 몰린 원익은 포스트시즌에서 선봉장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 진위청을 투입했다. 울산 고려아연은 정규리그 1위의 주역 안성준으로 맞섰다. 두 선수가 처음 맞붙는 공식전이다.
서로 큰 모양으로 맞선 중반전. 진위청이 하변 흑진에 침투했는데, 안성준이 타협을 선택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국면을 압도하며 한때 생각시간을 7분이나 누적한 진위청에게 대실수가 나왔다. 그러나 시간에 쫓긴 안성준이 상대를 응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며 더 이상 변화는 없었다. 원익이 승부를 최종국으로 몰고갔다.


5국 울산 고려아연 최재영(2지명) vs 원익 김은지(4지명)
최재영, 232수 백 불계승. 울산 고려아연 3-2 원익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의 운명이 걸린 최종국. 원익은 1차전 끝내기의 주역 김은지를, 울산 고려아연은 최재영을 내세웠다. 반드시 이겨야만 내일 3차전을 기약할 수 있는 최재영이 부담감을 극복할 수 있을까. 아니면 김은지가 우승 샴페인을 터트릴 수 있을까.
최재영이 4귀를 선점하며 철저한 실리 작전으로 판을 짰다. 김은지는 어쩔 수 없이 중원을 확장하며 맞섰다. 그러나 상변까지 광활한 중앙 작전을 펼친 것이 화를 불렀다. 최재영이 중앙에 침투하자 도저히 잡을 수도, 실리를 따라갈 수도 없었다. 마무리로 나선 최재영이 김은지의 끝내기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울산 고려아연이 원익을 3-2로 따돌렸다.


1차전에서 내용상 완패를 당했던 울산 고려아연이 하루 휴식일 동안 컨디션을 추스르고 반격에 성공했다. 이날은 5판 모두 백번필승으로 승패가 갈렸다. 시리즈 전적 1-1 동점이 된 가운데,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릴 챔피언 결정전 3차전은 29일(일) 속행된다.




▲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이 시작됐다. 이날 결과에 따라 우승팀이 결정되거나, 최종 3차전까지 가게 된다.
1국 울산 고려아연 송규상(4지명) vs 원익 이지현(2지명)
송규상, 290수 백 1.5집승. 울산 고려아연 1-0 원익
원익 이희성 감독은 포스트시즌 4경기 연속 선봉을 맡았던 진위청 대신 이지현을 선발로 투입했다. 울산 고려아연 박승화 감독이 송규상 카드를 제출하면서 1차전에 이은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정규리그 선발 성적은 이지현 3승 1패, 송규상 2패. 이틀 전 이지현에게 무릎을 꿇었던 송규상이 설욕전에 나섰다.
초반부터 의욕적인 행마를 구사한 송규상이 국면을 주도했다. 반면 공격적인 기풍을 가진 이지현은 평소와 달리 안정적인 운영을 택했다. 중앙에서 주고받은 실수로 형세가 어울리며, 중반부터 미세한 끝내기 승부가 이어졌다. 송규상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이지현은 종반 찾아온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송규상이 1차전 패배를 되갚으며 귀중한 선제점을 가져왔다.
▲ 송규상(울산 고려아연)이 이틀 전 이지현(원익)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3승 3패.
2국 원익 박정환(1지명) vs 울산 고려아연 류민형(3지명)
박정환, 208수 백 불계승. 울산 고려아연 1-1 원익
원익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주장 박정환을 투입했다. 지난 시즌부터 포스트시즌 6연승 중인 박정환은 한창 물이 올라 있다. 울산 고려아연은 정규리그 6승 3패로 팀의 허리를 책임진 류민형을 내세웠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 역시 박정환이 7전 전승으로 일방적 우위.
팽팽하게 맞선 중반전, 류민형의 응수 타진에 박정환이 반발하며 순식간에 균형이 무너졌다. 장문을 착각한 류민형의 요석이 잡히자, 박정환의 승률이 98%까지 치솟은 것. 승기를 잡은 박정환이 차이를 벌리며, 다시 한번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다. 원익이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 보호 연한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원익의 주장 박정환. 이날 승리로 포스트시즌 통산 32승 3패, 승률이 무려 91.4%에 달한다.
3국 울산 고려아연 랴오위안허(후보) vs 원익 이원영(3지명)
랴오위안허, 276수 백 불계승. 울산 고려아연 2-1 원익
승부의 분수령이 된 3국. 스코어는 1-1 동점이지만 1·2지명을 소진한 원익과 3·4지명을 소진한 울산 고려아연의 처지는 전혀 달랐다. 울산 고려아연은 확실한 승리를 위해 랴오위안허를, 원익은 이원영을 출격시켰다.
상변에서 미묘한 공방전이 마무리되자 이원영이 다소 두터운 국면. 랴오위안허가 하변 흑진에 침투해 변화를 구하며 턱밑까지 추격에 나섰다. 팽팽하던 승부는 하변 패싸움에서 갈렸다. 미세한 국면 속에서 이원용이 패를 결행했으나 팻감이 부족해 큰 손해를 입었다. 울산 고려아연이 2-1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
▲ 2023-2024시즌 당시 포스트시즌에 출전하지 못한 아쉬움을 챔피언 결정전 2연승으로 달랜 랴오위안허(울산 고려아연)
4국 원익 진위청(후보) vs 울산 고려아연 안성준(1지명)
진위청, 226수 백 불계승. 원익 2-2 울산 고려아연
막판에 몰린 원익은 포스트시즌에서 선봉장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 진위청을 투입했다. 울산 고려아연은 정규리그 1위의 주역 안성준으로 맞섰다. 두 선수가 처음 맞붙는 공식전이다.
서로 큰 모양으로 맞선 중반전. 진위청이 하변 흑진에 침투했는데, 안성준이 타협을 선택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국면을 압도하며 한때 생각시간을 7분이나 누적한 진위청에게 대실수가 나왔다. 그러나 시간에 쫓긴 안성준이 상대를 응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며 더 이상 변화는 없었다. 원익이 승부를 최종국으로 몰고갔다.
▲ 울산 고려아연 주장 안성준을 제압한 진위청(원익), 포스트시즌 통산 6승 1패.
5국 울산 고려아연 최재영(2지명) vs 원익 김은지(4지명)
최재영, 232수 백 불계승. 울산 고려아연 3-2 원익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의 운명이 걸린 최종국. 원익은 1차전 끝내기의 주역 김은지를, 울산 고려아연은 최재영을 내세웠다. 반드시 이겨야만 내일 3차전을 기약할 수 있는 최재영이 부담감을 극복할 수 있을까. 아니면 김은지가 우승 샴페인을 터트릴 수 있을까.
최재영이 4귀를 선점하며 철저한 실리 작전으로 판을 짰다. 김은지는 어쩔 수 없이 중원을 확장하며 맞섰다. 그러나 상변까지 광활한 중앙 작전을 펼친 것이 화를 불렀다. 최재영이 중앙에 침투하자 도저히 잡을 수도, 실리를 따라갈 수도 없었다. 마무리로 나선 최재영이 김은지의 끝내기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울산 고려아연이 원익을 3-2로 따돌렸다.
▲ 최종국 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강심장 김은지(원익)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최재영(울산 고려아연). 포스트시즌 통산 5승 2패.
1차전에서 내용상 완패를 당했던 울산 고려아연이 하루 휴식일 동안 컨디션을 추스르고 반격에 성공했다. 이날은 5판 모두 백번필승으로 승패가 갈렸다. 시리즈 전적 1-1 동점이 된 가운데,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릴 챔피언 결정전 3차전은 29일(일) 속행된다.


▲ 주장 박정환의 2국 승리로 활기를 되찾은 원익 검토실
▲ 챔피언 결정전 3차전 각오를 묻자 “올 시즌 정말 마지막 판인 만큼 모든 걸 쏟아부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최재영(왼쪽), “눈에 보이지 않는 분위기가 끈끈해서 똘똘 뭉친다면 또 한번의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결의를 다진 송규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