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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부터 터졌다!

등록일 2026.09.21

2026 쏘필코사놀 레전드리그 1R 1G
GOGO양양, 효림에 3-0 완봉승


세월은 흘러도 열정은 식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더 뜨거워진다.

승부의 쓴맛과 단맛, 모든 것을 경험한 백전노장들의 단체전이 11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2026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가 21일 오전 바둑TV 스튜디오에서 1라운드 1경기로 정규시즌에 들어갔다.

▲ 개막전은 설레고 떨린다. 예측할 수 없는 선수들의 긴장감이 뜻밖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인포벨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육체육진흥공단이 재정후원을 하는 이번 시즌에도 여덟 팀이 경쟁 무대에 오른다. 전년도와 비교해서 일곱 팀은 연속 참가하고 한 팀은 새로 들어왔다,

기존팀은 효림, GOGO 양양, 더나은 문경(예스 문경에서 변경), 의정부행복특별시, 수소도시완주, 사이버오로. 신생팀은 스포츠 이벤트 업체인 올댓마인드(대표 정성오).

▲ 경기 시작 직후 나란히 선 양 팀 감독.

"1년을 기다려왔다. 좋은 선수들이고, 용병 류시훈 9단도 잘 해줄 것이라 믿는다."(양양 조대현 감독)
"2연패가 한 번도 없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번에 꼭 한 번 해보고 싶어서 용병(나카네 나오유키 9단)도 영입하고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효림 윤영민 감독)


개막전에선 전기 우승팀 효림과 3위 GOGO 양양이 맞섰다. 효림은 4년 차, 양양은 2년 차. 오전 10시부터 동시 대국으로 세 판을 일제히 벌인 결과는 양양이 예상을 깨고 효림을 3-0으로 완파했다.

양양은 맨 먼저 끝난 3지명 맞대결에서 김일환 9단이 김수장 9단을 상대로 가져온 다음 1지명 김영삼 9단이 윤현석 9단을 제압하고 일찌감치 팀 승리를 가져왔다.

▲ 이번 시즌 소속팀을 맞바꾼 두 기사. 공교롭게도 첫 경기부터 마주한 3지명 대결에서 김일환 9단(왼쪽)이 김수장 9단과의 상대전적을 26승 23패로 벌렸다.


이날의 영웅은 '영환 도사'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양양의 2지명 김영환 9단이었다. 상대전적 5승4패에서 16년 만에 마주한 효림의 1지명 최명훈 9단을 꺾고 팀의 3-0 승리를 완성했다.

초반 접전에서 상대의 판단 미스로 크게 우세해진 다음 평소 답지 않은 침착함으로 최명훈 9단의 열화와 같은 추격을 3집반 차로 따돌렸다. 중계석(류승희 진행, 목진석 해설)에서 "다른 사람을 보는 것 같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 "아무래도 단체전이라 부담이 있는 것 같고, 잘은 모르지만 괜찮은 것 같다고 생각해서 자중했다"는 김영환 9단. 1987년 입단해 올해 프로 40년 차이다.


"시즌 개막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힌 효림인데 양양팀의 전력이 무시무시하다"는 목진석 해설자. 조대현 감독 역시 "지난 시즌엔 3연패로 출발했는데..."하며 검토실에서 기쁨을 억누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22일 오전에는 더나은 문경과 올댓마인드가 1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김찬우-서봉수(3:2), 최규병-김혜민(2:3), 조혜연-안관욱(0:1, 괄호 안은 상대전적).

▲ 2년 연속 양양의 1지명을 맡은 김영삼 9단(오른쪽)이 윤현석 9단을 상대로 주장의 이름값을 했다. 2013년 이후 6연승.


2026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는 8개 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1~4위를 차지한 네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계단식 대결로 최종 순위를 다툰다.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으로 전기와 같다. 이와는 별도로 정규시즌의 매판 승자에게 70만원, 패자에게 40만원이 지급된다, 미출전 수당은 20만원.

▲ 제한시간 각자 30분, 30초 초읽기 3회.


▲ 활짝 웃음꽃이 핀 양양팀. 주전 세 명이 모두 김씨이고, 하나같이 이름에 숫자가 들어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 첫 경기부터 호된 일격을 당한 효림팀. "이번 시즌은 어느 팀도 장담할 수가 없다"는 얘기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 "저는 사실 최명훈 9단을 거의 못 이기는데 영환 도사님은 잘 이기더라구요. 잘 만났다 생각하고 있었다"는 김영삼 9단(왼쪽).
오른쪽은 "늘 틀리긴 하는데 오늘은 그래도 좀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잡으러 갈까 말까 하다가 참았다"는 김영환 9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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