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첫 선을 보인 JTBC 챌린지 매치가 네 차례에 걸쳐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20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치러진 결승에서 신진서 9단이 나현 9단을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4차 결승 대국 모습나현 9단을 꺾고 4차 우승컵을 들어올린 신진서 9단

상대전적 3승 3패를 기록하고 있는 두 선수인 만큼 팽팽한 대결이 예상됐으나 신진서 9단이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4차 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지난 3차 대회 4강 탈락의 아픔을 씻어낼 수 있었는데요. 신진서 9단은 지난달 국내 최대 기전 GS 칼텍스배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총 네 번에 걸쳐 치러진 만큼 JTBC 챌린지 매치는 모두 네 명의 우승자를 탄생시켰습니다. 1차 대회에선 김지석 9단이 최재영 4단에게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2차 대회에선 이세돌 9단이 허영호 9단에게 승리했습니다. 또한 4차 대회 직전에 치러진 3차 대회에선 변상일 9단이 신민준 8단을 물리치며 생애 첫 본격기전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JTBC 챌린지 매치에서는 독보적인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이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김지석, 신진서, 이세돌, 변상일 등 한국랭킹 2위부터 5위까지의 선수들이 한 차례씩 우승을 차지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스피디한 진행으로 짜릿함을 선사했던 JTBC 챌린지 매치! 내년에 또 만나요~^^